번호 : 374 | ID : xinna | 글쓴이 : 임진아 | 조회 : 1220 | 추천 : 37
70,000 원
대부 DVD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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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이번 Godfather collection이 나오고나서 1,2 편의 화질과 음질에 대한 논란이 있곤 했습니다.
'대부'보다도 오래된 타이틀들도 digital remaster 하고나면 현재 출시되는 영화 못지 않은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는데 대부는 출시에 대한 오랜 기다림과 기대에 비하여 화면에 grain이 많아 clear하지 않으며 sharpness도 떨어진다는 것이죠.
하지만 요즘 Godfather collection 화면에 대한 논란의 대세는, 감독인 Francis Ford Coppola가 이번 출시 DVD의 quality에 대하여 완전히 승인한 것으로 DVD에서 보이는 약간 오래된 감의 grain과 분위기는 의도적인 것이므로, 감독의 artistic decision에 대하여 왈가불가할 필요가 없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듯 합니다.
1999년 영화인 Eyes Wide Shut이 Stanley Kubrick 감독의 개인적인 스타일과 선택에 의하여 최근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grainy하게 보이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지요.
선명한 화질을 선호하는 현대의 DVD영화 소비자들의 기호가 중요한 것인지, 감독의 개인적인 취향이 중요한 것인지 하는 문제에 대하여, 감독이 의도적으로 만들어놓은 over-exposure에 의한 film grain까지 디지탈 방식으로 일일히 제거해서 미끈한 화면을 만들어야만 직성이 풀리겠는가 하는 식으로 냉소적으로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론 Godfather의 화면이 요즘 computer graphic으로 지나칠 정도로 sharp 하고 clear하게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특수효과 중심의 영화들과 비슷한 분위기를 가져야한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Godfather의 화면은 이번 출시 옹호자들이 얘기하는 단지 감독의 의도적인 영화의 ''look and feel'' 때문 뿐만 아니라, 약간은 완전하지 못한 remastering으로 인한 artifact 가 방치된 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독의 의도 어쩌고는 혹시 변명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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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의도와 영화 관객의 취향의 충돌에 대한 문제 중에 요즘 한창 대두되고 있는 예는 Steven Spielberg 감독이 최근 미국 WTC 참사와 관련하여 E.T. the Extra-Terrestrial (1982) 를 재출시할 때에 몇몇 장면을 재편집하거나 삭제하겠다고 한데 해하여 많은 네티즌이 반론을 들고 나온다는 것입니다. ET는 더이상 감독 개인의 영화가 아니라 근 20년을 아끼고 사랑해온 대중의 것이니 단지 몇년 이후에 감독의 맘이 변했다고 해서 상황이 변했다고 해서 영화를 modify하는 것은 거의 죄악이라는 거죠. 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