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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흐의 자유로운 음악 영혼’을 묘사
 번호 : 3194 | ID : | 글쓴이 : FineAV | 조회 : 7071 | 추천 : 119
버질 폭스 / 더 바흐 가뭇(전음계)-라이브 인 샌프란시스코 ; Virgil Fox / The Bach Gamut-LIVE in San Francisco 1976 (HDCD)
19,800 원
  버질 폭스 / 더 바흐 가뭇(전음계)-라이브 인 샌프란시스코 ; Virgil Fox / The Bach Gamut-LIVE in San Francisco 1976 (HDCD)
  • 고해상도의 뛰어난 녹음이 특징인 HDCD 음반입니다.
  • 최고의 오르간 연주자하면 버질 폭스가 생각나며 그의 해석은 호로비츠처럼 항상 논란을 일으켰으며 그의 자유로운 해석은 한 번 들으면 공감을 하게 되고 빠져들게 된다.
  • 이 음반은 1976년 라이브 녹음으로 'G선상의 아리아', '양들은 평안히 풀을 뜯고' 등 바흐의 명곡을 담고 있으며 HDCD녹음의 창시자 키스 존스 자신이 녹음했던 아날로그 녹음을 HDCD 리마스터링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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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Bach Gamut"

    바흐
    환상곡과 푸가 G단조, BWV 208
    양떼는 한가로이 풀을 뜯고, BWV 208
    토카타, 아다지오와 푸가 C장조, BWV 564
    마테 수난곡 - 피날레, BWV 244
    전주곡과 푸가 A단조, BWV 543
    G선상의 아리아, BWV 1068
    전주곡과 푸가 D장조, BWV 532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르네, BWV 639

    버질 폭스, 오르간

    Reference Recordings RR-107 (HDCD)
    ★★★★


    미국을 대표하는 오르간 연주가로 명성을 날렸던 버질 폭스(1912-1980)의 1976년 샌프란시스코 라이브 녹음을 HDCD 포맷으로 리마스터링한 음반이다. 이 음반에서 폭스는 샌프란시스코 성모교회의 루파티 파이프 오르간과 로저스 “로열 V" 투어링 오르간을 연주하고 있다.

    이 음반을 감상하다 보면, 진정한 라이브 녹음이란 무엇인가 라는 의문이 새삼스럽게 떠오른다. 연주와 음향 양쪽 모두 프로덕션 녹음 수준의 완성도를 담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를 달고 하는 이야기이지만, 동일한 음악가의 연주라고 해도 어느 녹음이든 대동소이한 해석과 음향을 담고 있는 요즘의 라이브 녹음을 감상하다 보면, 뭔가 틀에 갇힌 듯한 답답함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혹시 악보라는 강고한 프레임에 갇혀 버린 틀에 박힌 해석 때문은 아닐까?

    이에 대하여 폭스는 1976년 샌프란시스코 라이브 녹음에서 ‘그렇다’고 대답하고 있다. 진정한 라이브 연주란 ‘바로 그 날 그 자리에서 단 한 번 일어난 음악의 사건’을 담아내는 것이라고 그는 말하고 있다. ‘바로 그 순간 그 자리에서 청중과 음악가가 교감하면서 발현된 음악의 진실’, 또는 ‘다시는 반복할 수 없는 음악의 사건’이 라이브 연주의 본질임을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라이브 연주의 진정한 모습은 현재 자신이 펼치고 있는 연주가 ‘바로 그 순간 자신의 머릿속에서 떠오른 음악 영감의 산물’임을 청중에게 철저하게 인식시키는 것이라고 믿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의도는 연주가 끝나기도 전에 실수로 터져 나오는 청중의 박수 소리까지 그대로 수록하고 있는 편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음반에는 청중의 박수 소리에 화답하는 폭스의 즉흥 연주(트랙 2)까지 담겨 있다.

    바흐를 담고 있는 이 음반에서, 아니 ‘바흐 연주회 녹음’에서 그는 엄숙주의의 엄혹한 틀에 갇힌 바흐가 아니라 ‘천상의 세계’를 간절하게 염원하는 ‘바흐의 자유로운 음악 영혼’을 묘사하고 있다. 일반적인 프로덕션 녹음에서는 시도조차 해 보지 않을 것 같은 극단적인 피아니시모, 녹음 기술의 한계를 시험하는 듯한 강력한 포르테, 그보다 더 우아할 수 없는 섬세한 음색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그의 연주를 듣다 보면, 마치 필자가 1976년의 공연 현장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게 당연한 일이 아니냐고? 솔직하게 말하면, 30년 넘는 세월 동안 프로덕션 녹음이든, 라이브 녹음이든 적지 않은 양의 음반을 들어 왔다고 자부하지만, 이처럼 강력한 현장감과 흡인력을 담고 있는 음반을 들어 본 기억이 별로 없다. 개별 연주에 대한 평은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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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명한 공간감과 자연스런 울림이 무척 리얼하고 또 아름답다
      안정감이 넘치는 우아한 음색이 아주 넉넉한 넓이의 그릇에 담겨 있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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