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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500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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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그 솔티 / 로맨틱 러시아 ; Georg Solti / Romantic Russia (K2H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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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bit 100 K Hz Mastering 99,9999% Silver
헝가리 출신의 지휘자 게오르그 솔티는 20세기 최고의 지휘자로 불리며 수많은 연주와 레코딩을 남겼다.
특히 오페라에 지휘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었으며 Decca 레코드사와 50년 이상을 전속으로 있으면서 수많은 명반을 남겼다.
이 음반은 Decca 전성기 시절인 60년대 녹음으로 K2HD의 놀라운 리마스터링 기술로 다시 태어났다.
다이나믹하고 카리스마가 탁월한 솔티의 지휘는 명료하면서 시원시원하다.
특히 이 러시아 명곡들은 필수 클래식 레퍼토리라고 할 수 있으며 아주 빠르게 진행되는 첫 곡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과 합창과 함께 연주되는 폴로베츠인의 춤은 솔티의 능력을 잘 보여주는데 동양적인 신비로움과 강렬한 러시아 사운드를 멋지게 연주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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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의 음질이 좋다는 것은 예전에 한 번 구입한 경험이 있어서 익히 인식하고 있었죠. 얼마 전에 반지의 제왕을 주문하면서 제공된 핌의 샘플을 반지의 제왕보다 더욱 즐겁게 들어보면서 구매 의욕 때문에 이 핌의 앨범 중에서 클래식 음반을 몇 장 주문했습니다.
예전에, 96khz 24bit로 리마스터링한 데카의 Legends 버전을 열심히 모으던 중, 2005년에 'ROMANTIC RUSSIA' 제목을 달고 출시된 게오르그 솔티 연주 음반을 듣고, 참 좋다는 느낌에 여기 파인에 감상기를 적어 올렸던 기억이 나는군요.
FIM에서 다시 리마스터링한 음은 예전의 데카 음반과 분위기가 어떻게 다를까 해서 같은 음원으로 제작된 이 음반을 구입했네요. 많은 오디오 파일러들과 공감을 갖기 위해서 인켈AX-7R-MK2 60W 출력 인티앰프에 B&W북셀프로 감상하면서 이글을 쓰고 있습니다. 예전에 듣던 데카 레전드 버전과 비교해서 들어 보고 있습니다. 확실히 비싼 만큼 값어치 있는 사운드를 내어주는군요. 좀 더 다듬어지고 우아한 소리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대신에 음의 규모와 다이나믹은 약간 축소된 듯 하군요.
데카레전드 버전은 연주 시간이 총 77분인데 핌의 버전은 47분으로 줄어 있습니다. 30분에 해당하는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2번 C마이너 "리틀 러시안"이 핌의 버전에는 빠져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좀 더 나은 음질을 위해서 더 많은 데이터를 입력해야하는 핌의 녹음 기술상 어쩔 수 없는 경우라서 일정 부분을 생략한 것이라고 이해하고 싶습니다. XRCD와 같은 이유가 아닐까 짐작합니다. 좀 아쉽긴 하네요. 그러나 클래식이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에게는 더 좋은 결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곡은 쉽지는 않습니다. 앞에서 좋았던 분위기가 약간 감소되는 느낌도 있습니다. 핌이 설득력 있는 음악을 고집하는 차원을 이해한다면 탈락은 당연한지도 모르겠습니다.
곡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요. 실려 있는 곡은 글린카의 러스란과 루드밀라의 서곡, 무소르그스키의 코반쉬치나와 베어 마운튼의 밤, 보르딘의 이고르 왕자와 폴로프츠시안 댄스가 녹음되어 있습니다. ( 곡을 소개하는 자켓에는 " 4. BORODIN : PRINCE IGOR OVERTURE 10:52 *** "라고 인쇄되어야 하는데,
" BORODIN : PRINCE IGOR ***
4. OVERTURE 10:52 "라고 미스프린트가 되어 출시되었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데카 레전드 버전의 속지에서부터 그 오류가 시작되는데, 핌은 이를 그대로 베껴 쓴 것이군요. 그리고 파인도 핌의 오류를 그대로 앨범 소개 글로 올려서 계속 오류가 반복됩니다. ㅎㅎㅎㅎ 이 부분도 "다시 찾은 추억" 중 하나입니다.ㅎㅎㅎㅎㅎ)
러시아 곡들의 특징이라면 유럽의 문화와 동양의 문화가 섞여 나타나면서 그들 나름의 대륙적인 기질을 나타내는 다이나믹함과 대형 사운드가 일품이죠. 그러면서 우울한 서정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우리의 정서와 일치하는 부분도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티는 이러한 러시아의 서정을 매우 고운 화음과 규모가 큰 사운드로 다이나믹하게 휘둘러 내면서 때로는 차분하게 잘 그려내고 있지요. 클래식 음악이 어려워서 기피하시는 분들이라도 들어보시면 좋은 느낌을 갖으리라고 생각되어 추천 드립니다. 호방하고 우울한 서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음반입니다. 그러면서 핌의 녹음 기술이 깊숙히 배어 있는 한 번 쯤 들어볼만한 가치를 충분히 가지고 있는 음반입니다. 온라인 상으로 음악을 주로 듣는 분들은 더욱 좋은 느낌을 얻으실 겁니다.
2012년 3월 13일 송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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