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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근하고 감미로운 모차르트
 번호 : 3009 | ID : ysi1229 | 글쓴이 : 이신일 | 조회 : 3988 | 추천 : 126
자끄 루시에 트리오 /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 & 23 ; Jacques Loussier Trio / Mozart-Piano Concertos 20 & 23
18,300 원
  자끄 루시에 트리오 /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 & 23 ; Jacques Loussier Trio / Mozart-Piano Concertos 20 & 23
  • 클래식사에 있어서 반드시 거론되고 있는 대가들의 작품들을, 지금까지 너무나 성공적으로 연주해오던 자끄 루시에가 이번엔 모차르트의 협주곡 20번과 23번을 들고 음악팬들을 찾아왔다.
  • 27곡의 모차르트 협주곡 중에서 이 두 작품을 선택하게 된 연유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추고 있을뿐더러, 클래식과 재즈팬들을 두루 만족시켜야 한다는 그의 부담감도 조금은 작용된 선택이었으리라 생각된다.
  • 이전 작품들에 비해서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이 특히 돋보이며, 피아노 선율에 느껴지는 그의 기교는 완숙미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다.
  • 성황리에 마쳤던 작년 내한 공연을 그리워하는 마음 때문인지, 2005년 12월 14일 또 한번의 내한 공연을 결정하며, 이제 국내 어떤 아티스트보다 더욱 사랑받는 연주자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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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이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 받는 이유는, 선율과 화성의 아름다움이 듣는 이로 하여금 매우 감미롭고 포근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차르트의 음악이 좀 가볍다, 너무 촐랑대는 느낌이 든다는 비판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모차르트보다는 베토벤을 선호하는 게 아닐까 생각된다. 내가 자끄 루시에 트리오를 선호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통 클래식은 아니지만, 2% 부족한 부분을 재즈 편곡으로 채워주기 때문이다. 이 음반에 들어있는 피아노 협주곡 20번과 23번은 우리 대부분이 들어봤을 정도로 너무나 유명한 곡인데, 그래서 식상하기 쉽고 또 가벼운 곡이라고 여기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자끄 루시에 트리오는 그 부족한 부분을 풍성하고 따뜻한 연주로 보완해주고 있다. 무게 중심이 약간 위로 올라간 원곡을 잘 편곡하여 아래로 끌어내린 것이다. 또한 자칫 트리오만의 단조로움을 이 음반은 스트링 오케스트라를 동원하여 보다 클래시컬한 연주가 되도록 시도하고 있다. 그러니까 모차르트의 생기발랄함과 베토벤의 무게를 적절히 잘 섞어놓은 연주라고 할까. 아무튼 원곡에 식상한 이들에게 새로움을 전해주고, 재즈에 거부감과 선입견이 있는 이들에게 보다 친근히 다가갈 수 있게 만든 연주라고 생각한다. 자끄 루시에 트리오 앨범들을 모으고 있는 나로서는 또 하나의 선물이 아닐 수 없다. 앨범 디자인도 매우 예쁘니까 음악을 좋아하는 이라면 누구에게나 권해주어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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