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년대 존 바에즈와 함께 모던 포크 씬을 풍미하였으며 영화 '러브 액추얼리'(Love Actually)에 삽입되었던 'Both Sides Now'와 가스펠 명곡 ‘Amazing Grace’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명품 보컬’ 주디 콜린스가 비틀스의 명곡들을 다시 부른 2007년 화제의 음반..!!
'Yesterday', 'Hed Jude', 'And I Love Her', 'Penny Lane', ‘Long And Winding Road’ 등, 비틀스의 골든 레퍼토리들 중 최고의 인기곡만을 엄선해 리메이크한 이 음반은 세월의 흔적이 듬뿍 배어있는 주디 콜린스의 농익은 미성을 통해 아름답고 순수한 음악적 품격을 제시했다는 격찬을 얻고 있습니다.
유명 음악평론가 임진모의 명쾌하면서도 친절한 해설을 수록..‘아름다운 소프라노 미성으로 비틀스의 음악을 완벽하게 재정의한 앨범!’ – 임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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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 콜린스! 존 바에즈와 동시대의 인물로 존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여성 포크계의 거장입니다. 존의 노래가 음색이 좀 굵고 거칠어 남성적이라면, 주디의 노래는 선이 가늘고 고와 지극히 여성적입니다. 저는 이미 고인이 되신 줄 알았는데, 백발의 노인이 되어서도 이렇게 음반을 낼 수 있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그녀 나이 69세인데, (힘은 존 달리지만) 젊은 날의 목소리를 거의 유지하며 노래를 부른다는 게 믿어지지 않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주디의 베스트 음반(ELEKTRA/1972년)과 그 목소리를 비교해 봐도 별 차이가 없으니 말입니다. 겉모습은 늙었어도 목소리만큼은 늙지 않는 그녀만의 비결이 무엇일까요?...
비틀즈의 곡들을 다시 부른 이 음반은, 그리 대단할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나이 든 거장의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다는 건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힘이 달렸는지 긴 시간을 부르지 못했지만(편집된 전체 시간이 30분 정도), 비틀즈와 포크와 주디를 좋아하(했던)는 분이라면 소장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음반 표지를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35년 전 모습과 최근 모습이 보입니다. 그런데 최근 모습을 귀신 같이(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구미호 같이) 찍어 놓았습니다. 이 음반이 라이센스여서 국내에서 그렇게 만든 것인지, 오리지날 앨범도 그런지 잘 알 수 없지만 검은 배경에 찍은 주디의 얼굴은 그야말로 안습 입니다. 밤에 보면 섬짓할 정도니까요. 저는 제작사의 넌센스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이 음반은 전체 시간은 짧지만 음질도 괜찮고 소장가치도 있으며, 무엇보다 재즈 샘플러가 끼어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될 것 같습니다. 아쉬움은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