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2595 | ID : ysi1229 | 글쓴이 : 이신일 | 조회 : 4442 | 추천 : 177
23,400 원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 교향곡 No.5, 운명 ; Beethoven / Piano Concerto No.5, Emperor / Symphony No.5 (SA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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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말 할 필요 없는 베토벤의 대표곡, 교향곡 5번 운명과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가 수록된 음반으로 고음질로 리마스터링 되었으며, 꼮 소장을 추천드리고픈 명반입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지휘자 세이지 오자와와 서킨의 연주는 SACD가 지닌 고음질과 더불어 최고의 감동을 선사해 줍니다..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제5번 "황제" 우리나라 클래식 애호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협주곡입니다. 이 협주곡의 대표주자 격인 루돌프 제르킨의 연주가 SACD로 다시 만들어져 교향곡 제5번 "운명"과 함께 우리에게 선보였다는 것이 매우 기쁩니다. 1903년 오스트리아 보헤미아에서 태어나 1991년 88세로 세상을 뜨기까지 제르킨은 황제의 명반들만 남겼습니다. 모노 녹음(1941년)이지만 최고의 명반이라고 손꼽을 수 있는 브르노 발터 지휘, 뉴욕필과의 음반과 지휘자만 바꿔서 번스타인과의 협연도 매우 훌륭한 연주로 기억됩니다. 거기에다 하나 더 추가하면 바로 1981년에 녹음된 세이지오자와 지휘, 보스톤 심포니와의 연주입니다. 이 세 음반은 클래식 음악 애호가라면 반드시 들어보아야 할 것입니다. 1973년 보스톤 심포니 제13대 음악감독을 맡은 세이지 오자와가 2002년 사임할 때까지 30여 년을 다듬어 온 보스톤 심포니의 매우 훌륭한 사운드와 제르킨과의 만남, 명연주가 안 나올 수 없을 것입니다. 당시 50대 나이의 지휘자와 70대 나이의 피아니스트가 협연한 이 연주가 자칫하면 체력 싸움으로 지휘자가 압승할 수도 있었겠지만 오자와는 제르킨에 대한 예우를 잊지 않았고 노쇠한 제르킨은 그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전성기때보다는 힘이 달리지만 무난한 1,3악장과 매우 아름다운 2악장을 우리에게 선물로 들려줍니다. 전성기의 지휘자와 노장 피아니스트가 서로를 배려하며 최선의 연주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녹음 또한 25년 전에 발매된 일반 CD의 음질보다 훨씬 뛰어난 하이브리드 SACD 음질로 오디오파일로 써도 될 정도입니다. 게다가 보스톤 심포니의 조율된 사운드로 박진감 있는 교향곡 제5번 "운명"을 들려주니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습니다. "5+5", "3+3" 이런 아이템으로 많은 음반들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회원 여러분! 절대 후회할 연주가 아니니 반드시 들어보십시오!^^ 이참에 제가 갖고 있는 "황제" 연주들을 조사해 보았습니다. 조사하니까 다 나오드라고요!^^
호로비츠, 라이너, RCA빅터심포니 / 코바체비치, 콜린 데이비스, 런던심포니 / 기제킹, 브루노 발터, 비엔나심포니 / 미켈란젤리, 줄리니, 비엔나심포니 / 아라우, 콜린 데이비스, 드레스덴필 / 박하우스, 클레멘스 크라우스, 비엔나필 / 빌헬름 캠프, 라이트너, 베를린필 / 바렌보임, 바렌보임, 베를린필 / 아라우, 콜린 데이비스, 런던심포니 / 마우리치오 폴리니, 칼 뵘, 비엔나필 / 박하우스, 슈미트-이세르스테트, 비엔나필 / 그리고 오늘의 루돌프 제르킨의 연주! 휴~! 참 많기도 하네요. 언제 이걸 다 모았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위 연주들 중에 명반도 있고 졸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음악을 너무 분석적으로 들으면 아름다움은 사라지고 피곤함만 남는 것 같습니다. 회원 여러분! 아무쪼록 베토벤의 "황제"를 모처럼 들으시며 세상 부러울 것 없는 황제의 기분을 만끽하시지요^^
교향곡을 능가하는 파워에 감탄할 따름입니다. 이신일님은 황제의 음반을 교향곡 5번 보다 더 좋아하셨군요.
이태훈
저도 황제, 참 좋아하는 곡입니다. 교회 학생시절, 여름수련회 연극할 때 도입부에 이 음악을 써먹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장덕수
저도 황제 좋아하는곡입니다.고등학교시절 방송반시험칠때 원고가 황제해설이었기때문에 잊을 수 가 없습니다.필기시험에 합격하고 2차시험이 마이크테스트였는데....그때 제가 읽은 원고가 황제 해설지였거든요.10대1의 경쟁을 뚫고 합격한기억이 납니다.ㅎㅎ 제 자랑같아 쑥스럽네요 ㅋㅋ
암튼 그때부터 황제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켐프,아쉬케나지,길렐스,폴리니.....그다음은 생각이 안나네요....그런데 고등학교시절 그음반이 누구의 연주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박하우스 였던거 같기도하고....
아직 황제의 최고연주내지는 바로 이음반이다라고 할만한 음반을 아직 못 찿았습니다.이신일 님은 여러음반중에 어느 음반이 가장 좋으신지요?
천순용
제가 좋아하는 브렌델 할배는 없군요..(__)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신일
덕수님, (제가 갖고 있는 음반중에서는)저는 발터 기제킹, 브루노 발터, 비엔나심포니 연주를 좋아합니다. 순용님, 알프레드 브렌델 선생님이 빠졌네요. 이분 거는 브람스만 갖고 있는데, 다음 번 황제는 이분으로 가야할 것 같습니다. 관심 가져 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송인관
제가 소장한 피아노 "황제"는
1. 빌헬름캠프- 베르린 필-DG Originals
2. 쿠르존(Curzon) - 비엔나 필 - DECCA Legends- Mono
3. 유리에고르프(Youriegorov) -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 EMI(일본반)
4. 페터 토퍼크저 (Peter Toperczer) - 스로박 필하모닉 - 낙소스(공산주의 시절 음반)
5. 에밀 기렐스 -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 EMI Great Recordings
이렇게 5장 이군요. 제가 가장 좋아하느 연주는 에밀 기렐스의 연주입니다. 힘이 가장 크게 느껴지고, 피아노와 협연의 연주는 너무도 조화 있게 잘 울려 줍니다. 다음은 1957년에 녹음한 모노반 쿠르존 음반을 좋아합니다. 이 음반에서는 지휘자 한스의 열정을 강렬하게 뿝어 줍니다. 낙소스 음반은 게인이 낮아서 볼륨을 높이면 명쾌한 음향이 좋습니다. 캠프의 연주는 힘을 느껴야 할 부분에서 좀 더 강하게 처리되지 못한 것이 좀 아쉽습니다. 욕심이 심한 탓에 그렇지 연주는 정말 훌륭합니다.
이럴 땐 백승호님이 한 말씀 해주셔야 하는데요. 5분간의 휴가가 너무 길군요.ㅠㅠ 그리고 신명주님도 요즘 안보이시고......이럴 땐 참으로 쓸쓸한 느낌만 남죠. 힘차게 전개되지만 왠지 고독하게 느껴지는 황제의 연주라서인지 그 분들의 글이 기다려지는군요.
백승호
'5번'음반을 많이 모으셨네요.
안 가지고 계신 음반중에, 윗분들이 말씀하셨지만
저도 브렌델,레바인(83)음반을 감히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강한 타격감과 라이브의 묘미가 잘 살려진 음반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이 깊었던 음반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다만, 이 음반은 호불호가 워낙 분명한 음반중의 하나라 추천을 하는데 좀 불안은 합니다. (들리는 바에 위하면, 일본에서 워낙 이 음반이 '인기'를 얻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하는데, 이 음반이 일본에서는 '절대강자'라더군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반을 고르라면,
전 박하우스,한스 슈미트이세르슈테트(59)음반입니다.
'베토벤스폐셜리스트'를 꼽으라면 당연, 박하우스이겠지요.
그만큼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협주곡은 '박하우스'음반을 빼놔서는 안되겠지요.
이신일
승호님, 다시 보게 되서 정말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알찬 정보, 좋은 글, 많이 남겨주세요!
저도 박하우스 음반을 두 번째로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