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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한장쯤 가지고 있어야 할 것만 같은...
 번호 : 2549 | ID : parvenu | 글쓴이 : 신명주 | 조회 : 4025 | 추천 : 127
장영주 / 스위트 사로우 / 비탈리 : 샤콘느등 ; Sarch Chang / Sweet Sorrow / Vitali : Chaconne
12,700 원
  장영주 / 스위트 사로우 / 비탈리 : 샤콘느등 ; Sarch Chang / Sweet Sorrow / Vitali : Chacon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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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장영주) 가 연주하는 바이올린 소품집니다..
  • 특히 일 앨범에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이라 불리는 비탈리(Vitali)의 샤콘느(Chaconne)가 첫곡으로 수록 되어 있어서 그녀의 뛰어난 감성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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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전 소품집이나 여러 작곡가의 곡을 모아놓은 음반들은 사기가 좀 꺼려집니다.
    이유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중에 되면 안 들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음반도 정말 손이 많이 가긴 했지만 장만하는 데 오랜 기간이 걸렸습니다.
    이제는 너무나 듣고 싶어져서...

    기대한 만큼 좋습니다.
    비탈리의 샤콘느 때문에 구매한 것이어서 그런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이 음반 아마도 가지고 계신 분들 많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현악기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늦은 선택이었죠... 마치 거꾸로 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장영주가 자랑스런 한국인이어서 기쁜 마음으로 더 많이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탈리의 샤콘느 연주반도 몇가지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딱 두가지를 가지고 싶습니다. 결국 나중에 사겠지만, 하이페츠가 연주한 것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힘있고 고음부분에서는 날카롭게 느껴지는 연주를 듣고 싶다면 하이페츠가 좋을 것이고, 부드럽고 서정적이면서 한국인이기에 우리 정서에 잘 맞을 듯한 연주를 듣고 싶다면 장영주의 이 음반을 들어야 하겠지요.

    경쾌한 곡이 아닌 샤콘느를 이 음반으로 처음 들어보는 것이지만, 바이올린의 음색이 정말 부드럽게 들리는 곡입니다. 고음 부분도 너무나 부드럽게 연주한 것이 아주 간지러운 느낌을 줍니다. 절제된 느낌으로 10분여가 넘는 곡을 연주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듯 생각됩니다.

    이렇게 감상기를 쓰면서 간혹 그런 것을 느낍니다.
    아~ 어떻게 표현을 할 수 없을 때, 같이 들으면서 '이 느낌... 이거 알겠지?' 하고 되묻고 싶은...

    시간이 흐르면서 음악을 듣는 것이 많이 달라지고 또 많이 훈련도 되어지는 것 같습니다.

    간혹 좌절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많이 들어도 끝이 안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듣고 싶은 게 많아진다는 점도... ㅎㅎ;;;
    이제 겨우 빙산의 일각을 보고 있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 같습니다. 아직 멀었지요.

    그래도 뭐 좋습니다. 이렇게 음악을 들으면서 지내는 것이~~

    콜라츠니 형제의 헝가리안 춤곡을 바이올린으로 연주한 곡도 들어있고, 모두 유명한 곡들이 들어 있어서 한 곡도 쉽게 흘려 들을 수 없습니다.

    이 감상기를 보시고 다들 그러실 것 같습니다.
    '어~ 다시 한번 꺼내어서 들어봐야겠다.' 고~~ 제가 글을 잘 써서가 아니고 '이 느낌... 이거'를 느끼고 싶어서요.. ^^

    긴 곡이어서 적당히 중간부분에서 잘라서 올립니다. 모두 듣고 싶으시면 사서 들으세요.. ^^

    오늘도 모두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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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훈

      비탈리의 샤콘느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바이올린 음악입니다.
    물론 사라장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바이올리니스트입니다.
    둘이 만났으니 기대할 만한 슬픔이 가득하겠죠?
    처음 이 음반이 나왔을 때 주저주저하다 사지 못했는데....
    파인에서 기회를 만들어 주는 군요.
    신명주님. 감사합니다.

    송인관

      점심 시간, 부리나케 들어와 봅니다. 오래 전부터 사라 짱에 대한 감상기를 준비하고 있는데 신명주님께서 올려 주셔서 반갑네요. 장영주 연주는 두툼한 입술 만큼이나 그녀의 바이얼린 음도 무게가 있죠. 그러면서 날카로운 부분도 넌지시 넘어 가는 그녀의 특기라고 할까요. 신명주님께서 이르셨듯이 좀 칼칼한 바이얼린 음을 원하시는 분이시라면 그녀의 부드러움에 좀 아쉽기도 할 겁니다. 그러나 포근한 맛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영우

      "눈물에 샤콘느" 눈물이 나지는 않습디다. ㅎㅎ

      따로 할말이 필요없다 (2)
      눈을 확 잡아끄는 자켓과 뛰어난 음악...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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