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년 전일겁니다...
2차에 걸친 술자리가 아쉬워 자취하는 친구집에서 3차를 하며
들은 그녀의 Autumn Leaves...
너무 슬프더군요....
그 긴여운이 남아있어서 그녀석의 CD를 빼앗아 한동안 즐겨 듣곤 했습니다....
그로부터 긴 시간이 흘러 이 곳 시드니에서 지난 해 우연히 들린 CD매장에서
그녀의 공연 DVD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곤 우울하고 슬픈 감정을 더 키우고 싶을 땐 듣곤 하는 애청(?)DVD가 되었습니다.
많은 곡이 실린 것도 아니고...
화려한 무대와 현란한 조명이 있지도 않고...
카메라 앵글의 움직임이 살아 있는 것 같지고 않은
공연 DVD 타이틀론 최악의 상태이지만....
그 모든 것을 조용히 덮어 버리는
그녀의 음색과 분위기는 이 가을(여긴 한국과 반대라서 가을입니다..)
다시 한번 조용한 사샛에 잠기게끔 합니다..
신디로퍼의 "Time after time", 로드 스튜어트와 제프 백의 "People Get Ready" 등등
한 곡 한 곡이 정말 아름답기 그지 없는 공연입니다...
단지 음악으로 승부를 걸고 픈 그런 운명의 여인이어서일까.....
한번 기회 되면 꼭 장만하시길 강력히 권해드립니다..
끝으로 어줍짢은 감상기 끝까지 읽어 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추신 : 물론 사람 마다 같은 사물을 보고 느끼는 감정의 깊이가 다른 것이 당연하지만
말입니다..
* 수록곡 참고
1. What a wonderful world
2. Cheek to cheek
3. People get ready
4. You've changed
5. Time after time
6. Honeysuckle Rose
7. Autumn Leaves
8. Stormy Monday
9. Tall trees in Georgia
10. Over the rainb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