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어느 유명한 공연장에서 소프라노 조수미씨는 평소의 습관대로 최고의 공연을 위해 몇일전, 공연장의 셋트와 시설을 면밀히 살피고 있었습니다.

공연무대는 셋트준비를 위해 많은 외국인 스텝들이 있었지요.

하지만 세트를 준비하던 한 스텝에게서 이런 말을 듣습니다.


"공연을 위한 셋트를 준비하고 있어 당신이 방해가 되니 나가 주십시요"

"아. 예. 대단히 죄송합니다만 좀 살펴보면 안되겠습니까?"

"안됩니다. 나가 주십시요"

"아.... 알겠습니다. 대단히 실례했습니다"


그리하여 무대의 주인공이 공연장에서 쫏겨나는 일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조수미씨의 얼굴을 모르던 스텝이 그만 큰 실수를 범하였던 것 입니다.

이후에 공연을 주관하는 공연주최측에 이일이 알려져서 난리가 났습니다.
일은 커지고 커져서 스텝이 사임을 하게될 입장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알게된 조수미씨는 당장 공연주최측을 찾게 됩니다.

"스텝을 사임시켜서는 안됩니다." 공연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직원으로서 당연한 처사이며, 잘못은 셋트준비를 방해한 저에게 있습니다"
"만일 이일로 인하여 그 분이 사임을 하게 된다면 저도 이 공연을 하지 않겠습니다"


라며 최선을 다하여 스텝을 변론하며 사임을 막게 되지요.


이 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은 감동을 받았으며, 이후에 이 공연장에서는 조수미씨의 공연에서는 아주아주 특별한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공연 할 수 있게끔 배려한답니다.



이 앨범을 들어보니 왜 조수미씨가 최고의 소프라노인지 다시금 느끼게 하는군요.


하나하나의 곡들은 살아서 날아다니는 것 같습니다.

가수는 악기에 맞춰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악기와 목소리가 하나가 되어 조화를 이루며 화음을 만들어 냅니다.

인간의 목소리가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그 끝은 어디인지.....
최고의 악기는 목소리라는 말에 거짓이 없습니다.

너무나 아름답다는 말 밖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는 제 어휘력이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세계최고의 소프라노임에도 불구하고 돈에 개의치 않으며, 큰무대 작은 무대를 가리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공연하는 소프라노 조수미씨.

외면의 아름다움과 내면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갖춘 우리시대의 진정한 소프라노입니다.



조수미씨의 오페라곡을 제대로 들어보신적이 없으시다면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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