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작곡가....라는 말에서 조금 더 생각을 해야 했던 것 같습니다.
클래식이라는 이름 자체가 고전음악이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는데....
현대 클래식은 왜 클래식과 이리도 다른 맛이 날까....
몇 번을 들어보아도.....적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 현대음악이란 걸 전혀 생각지 못하고
바이올린 협주곡이고, 반응이 좋은 것 같아 덜렁 집어 든 것이 잘못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말은 제 취향에 맞지 않는 음악이라는 뜻이지
결코 음악이 뒤처지거나 음질이 나쁘거나 한 것은 전혀 아닙니다.
한국인 소프라노가 나오고, 바이올린 협주곡에다 플릇 협주곡이 있고
과테말라적인 냄새도 나지 않을까 해서 주문한 음반이었습니다.
일단 분명히 작곡은 현대식이어서 바로크적인 클래식을 기대하거나
부드럽고 감미로운 바이올린 연주곡이나
오케스트라의 웅장함 속에 독주가 펼쳐지는 그런 바이올린 협주곡을 기대하시면 안 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몇 번 들으니 작곡가의 음악적 메시지에 대하여 어렴풋이 이해가 되려는 듯도 하였습니다만
태생적으로 아직 현대 음악을 잘 모르다보니 이런 아픔을 겪는 것 같습니다.
(아는 만큼 들린다고 현대음악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나 경험이 있었다면 조금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
플릇 협주곡은 제 개인적으로 플룻이 상당히 거칠고 뾰족하게 느껴졌습니다.
sacd 플레이어로 들으면 어쩔지 모르겠습니다.
멀티 채널이라고 하니.....더 그런 느낌이 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점을 충분히 감안하셔서 취향에 맞게 들으시면 될 듯 합니다.
정통 클래식을 원하시는 분께는 일단 비추천 음반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