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2123 | ID : jhsong66 | 글쓴이 : 송종호 | 조회 : 5216 | 추천 : 180
22,400 원
무터 /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 로망스 ; Anne-Sophie Mutter / Beethoven: Violin ConcertoㆍRomances (SA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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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히 베터와 헬먼스라는 DG 최강의 녹음스텝이 동원된 녹음답게 남성과의 비교 자체가 진부해질 정도로 어느덧 익숙해진, 그러나 여전히 놀라운 무터의 힘찬 연주를 절묘하게 잡아냈다.
라이브임에도 곡의 서두를 장식하는 팀파니의 울림이 손에 잡힐 듯한데, 그것이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눈을 감고 집중하면 정말로 현장에 와 있는 듯한 실재감에 사로잡히게 된다는 것이 놀랍다.
차세대 포맷의 장점으로 선전되고 있는 이가 시릴 정도의 극명한 해상도를 바란다면 실망이겠지만, 현장의 생생한 열기를 손실 없이 전달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포맷의 차원을 넘어선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DG SACD 가격이 10% 정도 다운되어 파인에서 다시 판매되고 있고 있다.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OP61
대작이라고들 하고, 이 작품에 대해 음반을 20개 정도 모은 매니아분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하이페츠나 오이스트라흐 연주의 앨범등이 일순위로
추천되고 이 안나소피뮤터와 쿠르트 마쥬어의 앨범이 추천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다.
클래식 음반에서 첫만남이 상당히 많은영향을 미친다라고 하는데..
이음반외에
나에게는 정경화님(EMI)의 음반과 낙소스의 피아노 버젼(얀도)반 만 있다.
최근의 안나의 작품들이 그러한듯 최강의 DG 녹음팀과 대부분 라이브 녹음이면서 SACD 로도 출시되는 공통점이 있고, 나에게는 안나의 사실감있는 바이올린 연주가 이제는 중년을 넘어서 절정의 경지에 오르지 않았나 혼자만의 생각을 하여 본다. 물론 SACD 음반이라는 것도 있겠지요.
이기어검술의 경지(마음으로 검을 조정하는 말도 않되는 경지.. 무협지에서만)라고 할까요.
2002 년 뉴욕필을 이끄는 마쥬어와 실황협연이면서,
op61 과 로망스 op40과 op50 이 커플링된 음반이다.
1악장에서의 그 팀파니의 웅장하고 비장함 울림시작하고 10번이상 반복적인 팀파니의 울림이 지속적으로 나오는데 협주곡 치곤는 이 반복적인
음구로 인하여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상당히 교향곡적인 면과 베토벤적인
면을 느끼게 하여주는 작품이다. 처음 3분 20초의 오케스트라의 울림이
지속되다가 오케스트라의 울림이 약하여 지면서 안나의 바이올린 소리가
너무나 생생하고 사실감있게 뚫고 나온다.
마치 살아있는 검처럼 자유롭게 울어대는 그녀의 입신에 경지에 오른듯한 연주... 녹음이 정말 잘된되다가 SACD 라는것이 물론 상당부분 작용되었다고 생각된다. 거기다가 협주잘하기로 소문난 뉴욕필의 연주.
왜 사람들은 이 음반을 적극추천하지 않는가??
일반 CD 로만 들어서 그런가 ? 아니면 처음부터 하이페츠나 오이스트라흐등 과거의 명반부터 들어서 그런가?
아니면 나의 무지 깨우치기 위하여 요즘 재발매된 오이스트라흐의 연주
(DVD랑 함게 나온 음반,EMI) 를 구입하여 들어봐야 되는가?
스스로의 내공을 부족한 점을 인정하면서도 감히 반항하여 본다..
정경화/클라우스 텐슈테트 지휘(EMI)의 음반도 무척 좋다.
감수성의 슬픔을 가진 그런 연주이다.이렇게 슬픔 감수성을 바이올린에
싣어서 바이올린이 감수성의 극치를 내며 울어내는 것 같다.
거기다가 텐슈테트 란 명지휘자의 강하고 분명한 오스케트라의 연주가
정경화님의 연주분위기와 대비를 이루어 무척 인상깊은 연주였다.
아마도 오이스트라의 연주도 그의 특성상 따스하면서 섬세한 연주이지
않을까 추측도 하여본다.
정경화님의 음반을 먼저 들었을 지라도, 훨씬 뒤에 최첨단으로 녹음된
뮤터의 음반에 손이 더간다. 요즘 사실적인 음에 더 선호가 가기때문이다. 그리고 뮤터의 자유로운 이기어검술적인 보잉에 더 몸이 반응한다.
입신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의 연주를 두고 누가 더 잘한다라고 평가를
내린다는 것은 어찌보면 우스운면도 있다. 개인의 선호와 첫만남이 상당히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들을 공평하게 저울에 달아서 동등하게 만들지라도, 최첨단 음질로 무장한 뮤터의 음반에 1 그램의 가중치를 더 달아본다.
첫번째는 뮤터와 마쥬어 사진과 두번째는 뮤터가 악보를 보는 연출된 사진인데(다른앨범에서 카피),도서관같은 곳에서 보는데 손에 장갑을 끼우고 있다. 그 악보는원본악보이어서 그런가? 아니면 원래 필사본도 장갑끼우고 보는가? 궁금하다.
안네소피무터
히히히, 송인관입니다. 안네 소피무터가 중년의 모습을 하고 있군요. 아, 세월의 무상함이여, 처녀 시절의 모습이 참 예뻤는데요......ㅠ.ㅠ
바로 전에 칼칼한 바이얼린 음이 듣고 싶어서 정경화의 아모레라는 음반을 듣고 왔는데요.....그러고 보니 제가 좋아했던 안네 소피무터 아줌마의 음반은 한나도 없었군요. 저도 구입해봐야 겠네요.
아, 안네가 그 사이 저렇게 변했구나. 흑흑흑 ....엉엉 ㅠ.ㅠ
송종호
안네의 젊은시절의 그 화려한 금발과 멋진 몸매의 앨범사진과
비교하여 상당히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하는 중년의 사진이었읍니다. 그러나 바이올린은 절정에 더욱더 오른듯합니다.
9월에 안네의 젊은적 앨범인(물론 멋진 사진입니다) 카르멘 환타지 앨범이 SACD 로 리마스터하여 재 발매가 된다고 하니, 저는 기대가 되어집니다.
송인관
시골 잔치집에서 할머니께서 당신 자신을 한탄하시며 하신 이야기입니다. 속어가 대화 중에 있으나 현실감을 고려하여 그대로 사용함을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여자 나이 50세 되면 배운 년이나 못 배운 년이나 같아지고,
...여자 나이 60세 되면 못 생긴 년인지 잘생긴 년인지 구분이 안되고,
..여자 나이 70세 되면 가진 년이나 안가진 년이나 같고,
..여자 나이 80세 되면 죽은 년인지 산 년인지 알 수가 없당께로.."
송종호
큭큭.....
가끔 인관님의 직설적인 표현에 가끔 당황스러운때도 있읍니다.
여성분들 중에 혹시 안티팬이 생길수도....
송인관
남성도 세월을 감당하겠습니까? 그래도 인간의 아름다움은 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자보다도 여성이 아릅답지요. 제가 남자라서 하느님께서 주신 본능이 있겠지만 객관적인 미학을 근거로 따져보아도 여성이 아릅답습니다. 하느님의 인간 디자인 노력은 남자는 대충 만드신 것 같고, 여성은 신경을 많이 쓰신 듯 합니다.
저의 속된 인용은 여성의 아름다움을 앗아가는 세월에 대한 "탄식의 노래"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송인관
관리자님, 저 위 할머니 이야기 인용한 글 좀 삭제해 주세요. 이상하게도 비밀번호가 안 맞는다네요.
위의 글은 삭제하시지 마세요..
상당히 호감가는 글인것 같은데요. 여성에게만 국한된 글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백승호
저 개인적으로는 "정경화"의 힘이 막강하여, 안네는 "정경화"그늘에 가려져 있는 "안네의 일기"정도로만 인식되는 연주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위의 음반과 동일한 구성으로 되어있는 기돈 크레머/아르농쿠르의 음반이 바이올린 협주곡음반 들어본 것중 가장 위협적이고, 막강한 음반인 곳 같습니다. (카덴짜가 피아노편곡을 위한 곡인데, 상당히 독특합니다. 꼭 필청해보시기 바랍니다.) 안네 소피무터의 음반은 저에게는 약간 쏘는 듯한, 피곤함을 주는 연주로만 기억이 되서 음반구매가 항상 갈등인 연주자 중 한명입니다. 이 음반도 그런가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 음반을 구매해서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백승호
아참! 갑자기 생각이 났는데요.
예전에는 카라얀의 후광에 있더니, 요즘 DG에서 다시 안네를 띄우는 이유가 뭔지 몹시 궁금하네요?
송종호
저도 지우지 마세요에 한표!
인관님 저의 댓글에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용....
송종호
기돈크레머 음반도 강력히 추천되어지는 앨범이며, 안네의 음반을 빼면 가장최근의 녹음이더군요..
안네의 과거의 음반은 오히려 카랴얀의 후광이 걸림돌이 되지 않았나 생각하여 봅니다. 최근의 dg 에서 발부된 안네의 sacd 음반은 조금 다르지 않을까는 의견을 내어 봅니다.(이번에는 sacd 의 후광을???)
승호님처럼 고수분들이 안네의 연주에 대한 평이 좋치가 않아서 일반cd 로는 구입할 엄두가 나지 않아 sacd 로 하나만 먼저 구입하였는데.. 너무 좋아서 2개의 다른 최근의 sacd 마저 구입하게 되었읍니다.
정경화님처럼 바이올린이 울어대는(역시 한국인의 감성을 지니셨더군요)연주는 아니어서 별루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자유로움,살아움직임을 느끼게 하여줍니다. 오케스트라의 울림은 당연히 최고이지 않을까 합니다.
상당히 선호가 극과 극을 달리는 연주자임에는 분명합니다.
이태훈
안네는 그녀가 처녀적 때부터 이상하게 맘에 들지 않아 음반도 구매하지 않았고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데.....참. 송종호 님 글을 읽으니 정말 들어보고 싶어지는 군요. 이기어검술이라...
근데 감상기 올릴 때 사진은 어케 올리나요???
(댓글은 많은데 추천은 왜 없나?? 추천 한 표 꾹!)
박의순
저도 송인관님의 글 삭제에 반대합니다.
세월의 모진 풍파를 겪으신 어르신들의 말씀은 글보다 더 하더라도 속어스럽다거나 천박스럽게 느껴지질 않습니다.
몇분의 추천 글을 읽고 구매 버튼을 ....꾹...^ ^
잘 읽었습니다.
백승호
송인관선배님! 혹시 20,30,40대를 비유한 표현을 없나요? 몹시 궁금합니다. 정말 생각많이 하게 표현인 것 같습니다. 역시 인생의 연륜이란 것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송인관
학교라고는 근처도 못가보신 (하긴 할머니 시절에는 서당이라는 것 밖에 없었을테니까요.) 시골 할머니께서 농담처럼 하신 말씀이 저의 가슴 속에 세월을 더하면서 깊이깊이 파고듭니다. 20대 30대 40대에 대한 비유를 알아내기 위해서 시골에 다녀 올께요.
송인관
시골 할머니께 방금 전화 드렸더니 웃으시면서 알려 주시네요.
"여자 나이 20세 되면 예쁜년은 사내가 있는데 비기 싫은 년은 백날가도 사내 귀경도 못하고,
"여자 나이 30세 되면 능력 좋은 년은 돈 잘 벌고 서방 잘 만나는데 능력 없는 년은 맨날 선만 보러다니고,
" 여자 나이 40세 되면 머리 좋은 년 자식은 굉부 잘해서 힘들이지 않고 , 머리 나쁜년 자식은 지 어미 같아서 힘들게 굉부 시키고"
할머니 말씀을 그대로 받아 적어서 올리긴 했습니다만 좀 두렵네요. 이 나이에 실수하는 거 아닌지요.
송인관
신승학님, 위 할머니 인용 글 때문에 시크럽게 생겼으면 삭제해 주세요. 비밀번호가 또 안 맞는다네요. 저도 80세인가봐요. 정신이 영 까막 까막하네요.
백승호
글쎄요.
물론 위의 글이 읽으시는 분에 따라, 호감, 반감을 사겠지만..
삭제를 해야 한다 할 정도의 글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쌈박질은 못하지만, 한명은 맞상대하겠습니다. ㅎㅎ
어디 적어 놔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적절한 비유인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반도 안되는 나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