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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00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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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주 / 터닝 포인트 ; 송영주 / Turning Point (라이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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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재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꿈꾸는 한 여성 재즈 피아니스트의 당찬 도전!"
국내는 물론 뉴욕과 보스턴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의 데뷔 앨범. 미국 뉴욕의 브룩클린에 위치한 피터 칼 스튜디오에서의 녹음과 블루 노트 레이블에서 활동 중인 재키 테라슨 트리오의 베이시스트 우고나 오케구와 드러머 퀸시 데이비스를 비롯하여 베이시스트 크리스 히긴스와 드러머 저스틴 월크가 참여한 더블 트리오 라인 업!
클래시컬한 멜로디와 품격 있는 서정성이 돋보이는 피아노 솔로 곡 `Prelude`, 포스트 밥에 근저를 두고 있는 세련된 작곡으로, 화려하게 펼쳐지는 `Window View`, 라틴과 스윙, 피아노 솔로와 트리오의 하모니가 절묘하게 결합된 타이틀 곡 `Turning Point` 등 송영주의 다양한 역량이 결집된 작품들을 통해 우리는 한국 재즈가 당면하고 있는 음악적 진보에 대한 오래된 갈증이 마침내 시원스럽게 해소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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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녀를 처음 알게 된 것은 그라모폰 2005년 6월호에서였습니다. 6월호를 조금 일찍 얻을 수 있었습니다. 책장을 넘기다 재즈 음반 코너에 한 면 가득 채워진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읽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클래식을 전공하고 CCM쪽에서 라이브 세션 연주자로 활동하다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1997년 미국에 갔다. 그녀는 그 때까지 재즈가 뭔지도 몰랐다고 했습니다. 그저 코드의 진행이 조금 어렵다 싶으면 재즈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7년 뒤에 그녀는 한국에서는 알아주는 재즈 연주자로 성장했습니다.
그래서 송영주라는 이름은 기억해 놓았는데, 조금 뒤 코다 6월호에서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그라모폰과 비슷한 내용이었지만 한국인이라는 것과 자연스러운 연주라는 것에 이끌려, 역시 파인에 부탁하여 주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재즈에는 초보인지라 제가 뭐라고 평을 하기에는 사실 문제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그저 재즈 초보가 느끼는 것으로 말씀드리면, 제가 들어도 부담이 없는 음악입니다. 정말 자연스럽고 물 흐르듯 부드럽게 연주가 이어집니다. 경쾌한 부분도 나오고 베이스와 드럼이 하나가 되면서 흥겨워지기도 하고, 때로는 주제를 내뿜듯 진지해지기도 합니다.
속지에서 그녀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게 되었는데, 하종욱이라는 재즈 컬럼니스트가 쓴 글이 장장 6쪽에 걸쳐 나타나 있습니다. 제가 설명드리기는 그렇고, 어쨌든 한국에서 재즈 피아니스트로는 거의 독보적인 존재로 인정받고 있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글이었습니다.
한국에서 협연자를 차지 못해 그녀 혼자 직접 음반 제작을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녀의 가치와 목표가 한층 더 선명하게 부각되어 있는 음반이라고 합니다.
그녀가 미국에서 트리오로 활동했던 베이시스트 우고나 오케구와 드러머 퀸시 데이비스가 초반부 음악에 참여했고, 후반부 음악에서는 베이시스트 크리스 히긴스와 드러머 저스틴 월크가 함께 호흡을 맞추었습니다.
정트리오처럼 세계를 향해 그 이름을 떨치는 연주자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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