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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애호가의 선택..MBL 300E + 코플랜드 프리/파워 앰프..
 번호 : 125 | ID : fineav | 글쓴이 : fineAV | 조회 : 18155 | 추천 : 420

음악 애호가의 선택..MBL 300E + 코플랜드 프리/파워 앰프..

"하늘에 구멍이 뚫렸다" 라는 표현이 실감 나는 날들입니다..요즘 같이 비가 많아 온도와 습도가 높은 계절에 앰프 및 스피커등의 오디오 기기의 관리 요령에 대해 몇가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첫번째. 벼락이 많이 치는 계절입니다..순간적인 서지 전류에 의해 앰프에 손상이 되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서지 프로텍트가 되는 멀티탭이나, 별도의 전원관리 기기를 사용하지 않으신다면, 스탠바이등의 상태에서는 반드시 기기에서 전원을 분리해 놓으시기 바랍니다..물론 감상중이라도 이런 경우가 발생이 될 수도 있으므로 가장 좋은 방법은 서지 프로텍트가 되는 멀티탭 정도는 반드시 사용하시는 것이 낫습니다..

두번째. 습기가 많습니다..높은 습도는 오디오 시스템의 적입니다..각종 케이블들의 단자나 앰프의 단자, 나사들이 녹이 나기 쉽고 스피커의 유닛이나 코일등이 높은 습도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각종 케이블류의 단자를 손으로 만지게 되면 땀에 의해 발생한 염분과 습기에 의해 녹이 나게 됩니다..따라서 단자는 가급적 장갑등의 끼고 연결하시거나, 손을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한 상태에서 연결해 주시기 바랍니다..스피커의 내부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각종 흡음재등이 포함이 되어 있고, 이 흡음소재들은 습기를 잘 머금게 됩니다..또한 종이재질의 콘지로 만들어진 유닛이나, 유닛에 감긴 코일도 습기의 영향을 받습니다..하루에 한두시간 정도 오디오 시스템을 가동하셔서 앰프나 스피커(스피커의 유닛도 진동에 의해 열이 발생됩니다..)가 적당한 온도로 올라가 자연적인 건조가 이뤄지도록 유도하시기 바랍니다..

세번째. 햇볕이 따갑습니다..햇빛의 강한 자외선은 스피커의 탈색을 일으키게 됩니다..천연무늬목 마감의 스피커들은 실제 햇볕이 드는 곳에 자리 잡은 제품과 그렇지 않은 제품의 색상에 차이가 납니다..물론 종이나 화이버, 펄프 계열을 사용한 유닛도 마찬가지입니다..이런 점을 주의하셔서 직사광선이 스피커에 닿지 않게 유지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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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하는 시스템은 하루 3~4시간 이상씩 꼭 음악을 접하시는 음악 애호가님이 선택한 오디오 시스템입니다..메인 스피커는 독일 MBL사의 핵심 스피커인 300E이고, 앰프는 코플랜드(Copland)사의 진공관 프리앰프인 CTA 305와 솔리드 스테이트 파워앰프인 CTA 520, 소스기기는 에소테릭(Esoteric)사의 X-03 SACD 플레이어입니다..해상력은 좋지만, 결코 질리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취향을 가지셨던 회원님에게는 가장 이상적인 매칭이라 자신 있게 소개 드릴 수 있을 정도 였고, 실제로도 무척이나 만족해 하셔서 추천드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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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L 300E 스피커는 동사의 스피커 라인업중 전통적인 형태의 스피커로서는 가장 최고 레벨에 위치한 제품입니다..실버 색상의 피아노 마감은 7번에 걸쳐 도색이 이뤄지기에 완성품의 도색에만 무려 한달여 가까운 시간이 걸리는 제품입니다..50kHz까지 재생이 가능한 마그네토스탓(Magnetostat) 정전형 슈퍼트위터와 2,00Hz에서 30kHz까지 담당하는 1.15인치의 소프트돔 트위터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무척이나 아름다운 고역을 제공합니다..특히 왜곡이 무척 적어, 주파수응답 특성을 나타내고 있는 도표를 보고 있노라면 햐~~ 하는 감탄이 저절로 나올 정도입니다..이런 장점은 외국의 저명한 오디오잡지에서도 여러번 거론 할 정도의 특징적인 부분입니다..물론 이런 특징은 방송국이나 레코딩 스튜디오 같은 곳에서 사용하는 모니터 스피커와 유사하지만, 감각적으로 이런 밋밋한 부분을 피하고 있어서 음악감상에 무척이나 매력적인 소리를 들려줍니다..MBL 300E 스피커는 실제 청음에서도 어떠한 가감 없는 정확한 재생과 매우 찰진 고역, 두툼한 중역, 물론 앰프의 파워가 필요 하지만, 타격감이 분명한 저역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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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플랜드(Copland) 프리+파워 앰프는 음악감상에 이상적인 조합이라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습니다..바로 진공관 프리앰프만이 전해주는 감미롭고 결이 곱고 이쁜 사운드 특성에, 솔리드 스테이트 파워앰프의 뛰어난 스피커 핸들링 능력이 특징입니다..보컬이나 독주곡의 장르에서는 누구나 꿈꾸는 진공관 프리앰프의 따스하면서도 섬세한 사운드가 돋보였고, 파워풀한 저역과 끊임 없는 구동력이 요구되는 대편성이나 락과 같은 장르에서는 솔리드스테이트 파워앰프가 가진 장점이 유감 없이 발휘 되었습니다..구동이 어렵다는 MBL 300E 는 파워앰프를 모노블록으로 구성하여 무리 없이 울려주었고 매칭이 뛰어나 회원님이 가장 마음에 들어 하시는 부분이었습니다..

소스기기는 SACD 플레이어의 레퍼런스로 불리우는 에소테릭사의 X-03 입니다..X-03은 두랄루민 소재의 VRDS-NEO 턴테이블과 통알루미늄을 적삭가공한 트레이를 채용한 최고의 메카니즘이 특징입니다..매우 안정적이고 한치의 오차도 없을 정도로 정확하게 작동해, 완벽한 신호를 읽어 들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SACD 플레이어입니다..미세한 신호도 놓치지 않고 잡아줘 미묘한 뉘앙스까지 표현이 가능하며, 여기에 음악적으로도 완성도가 높아 오래 들어도 질리거나 쉬이 피곤해 지지 않습니다..소스기기는 무척 다양합니다..고가의 트랜스포트+DAC 분리형부터, 매우 저렴한 입문기종까지, 제 각각의 나름대로의 가치를 분명히 지니고 있지만, 원하는 소리를 들려주는 기기는 분명히 있습니다..회원님은 무엇보다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면서도 자극적인 사운드를 기피하셨기에 여기에 맞는 높은 완성도를 지닌 에소테릭 X-03이 사용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짚고 넘어가는 부분은 스피커케이블입니다..미국 아날리시스-플러스사의 오발 9 케이블이 사용되었는데요, 무엇보다 음원 고유의 신호에 착색이나 가감없는 정확한 신호전송을 해주는 케이블로 유명합니다..그들이 제시하는 화이트 페이퍼나 논문을 보고 있노라면, 케이블 하나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과학적 노-하우가 투입이 되는지 잘 알수 있을정도입니다..어느날 갑자기 시장에 등장했다가 갑자기 사라지는 그런 부류의 케이블이 아니라, 벌써 수년째 꾸준한 상승곡선을 이어가며 국내외 오디오파일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입니다..뱀가죽(?) 모양의 쉴딩이 인상적이고, 통 동을 절삭가공해 만들어진 스페이드 단자는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합니다..바이와이어링이 지원되는 MBL 300E의 특성상, 점퍼케이블의 중요성도 잘 인지하고 계셨던 회원님은 같은 소재의 케이블로 만들어진 점퍼케이블로 마무리를 하셨습니다..어렵사리 선택하신 기기들이지만, 보람을 느끼게 해 줄 정도여서 설치를 끝내고 돌아 오는 발걸음이 무척이나 가벼운 하루였습니다..충분한 번인 과정을 거치셔서 마음에 맞는 소리를 찾아가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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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일

  기기가 모두 훌륭해 보입니다.
그런데 가격으로 따지면 얼마나 될까요...ㅎ ㅎ ㅎ

민경찬

  좋은 기기 소개해주신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코플랜드가 구동하기에 벅차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훌룡하게 mbl을 울려주고 있습니다. 네임의 상급기와도 매칭해서 들어봤지만 매력적인 음색과 다이나믹함등 코플랜드의 장점이 더 많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상반되는 성향의 서브 시스템을 한조 더 마련하면 보다 풍요로운 음악 생활을 누릴 수 있을 듯 합니다. 음악 덕분에 힘든 세상살이가 한결 수월하구나라는 생각도 해보는 요즘입니다.

김태균

  참으로 오랫동안 봐왔던 스피커(300E)입니다. 개인적인 스피커의 느낌은 약간 차가운 듯 하면서, 강하고 힘찬 고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죠..그럼 즐감하세요..

신민수

  부러울따름이군요....
오른쪽 스피커 옆에 놓인 책꽂이(?)가 소리에 좋은작용을 할것 같은데 맞추신건가요? 아니면 기성품인가요???

민경찬

  태균님께서 말씀하신데로 상당히 매력적인 고음을 들려주는데 강하면서도 귀에 닿는 느낌은 부드럽습니다. 클래식에 상당한 재능을 보이고 특히 대편성을 소화하는 능력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책장은 까사미아 제품입니다. 책장 상단은 cd를 수납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하단은 아이들 책을 수납하고 있는데 공간의 좌우 밸런스를 맞춰주고 왼쪽 편의 블라인드와 함께 음의 반사를 부드럽게 해서 음질 향상에도 한몫 하는 듯 합니다.

김태균

  경찬 님에 궁금한 점이 있어 문의 드립니다. 센터(스피커)는 비엔나 어쿠스틱스社의 제품 같은데, 특별히 센터를 비엔나 제품으로 한 이유가 있는지요? (좀더 대화가 잘 들리나요?) 저도 나중에 (재고가 있다면), 300E 꼭 장만하고 싶습니다..소리,뽀대가 정말 좋더군요..

민경찬

  mbl300e 전에는 비엔나 어쿠스틱의 스트라우스를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센터를 동사의 제품으로 했읍니다. 클래식을 좋아하시고 청취 공간이 넓지 않다면
mbl300e를 선택하셔도 후회는 없을 것입니다.b&w 801d와 800d의 명성에 끌려 샾에서 장시간 들어봤는데 제 귀에는 mbl이 더 좋았읍니다. 다만 801d의 저역은 상당히 인상 깊었읍니다. 두대를 같이 놓고 들으면 최선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읍니다만...휴..

유진태

  저는 mbl 102 speaker, mbl pre, power 사용중인 mbl mania 입니다. 들으면 들을 수록 정말 매혹적인 소리를 들려 줘서 mbl에 완전히 푹빠져 있습니다.저보다는 한수 위의 사운드를 들려 줄것 같아 무척 궁금하지만 안 들어도 대충 어떤 소리가 날지 감은 오는 군요. mbl 정말 매력적인 사운드 입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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