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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피에가]우아한 밸런스톤의 AMT 탑재 스피커- NEW CLASSIC Series
 번호 : 635 | ID : FineAV | 글쓴이 : FineAV | 조회 : 1948 | 추천 : 0 | 작성일 : 2016-09-22




기계를 좋아하는 얼리어답터 입장에서는 뭔가 전체 시스템에서 성능의 향상을 느끼기 위해서는 핵심적인 기술이나 부품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안다. 컴퓨터의 경우도 마찬가지고 자동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다른 예로는 음식에서도 마찬가지다. 음식의 맛이 획기적으로 바뀌기 위해서는 재료가 바뀌어야 한다. 고기가 들어가야 되는 음식에서 닭고기를 사용했을 때의 느낌과 소고기를 사용했을 때의 느낌이 확연히 다르듯이 재료의 차이처럼 확실한 것도 없다.

스피커에서도 마찬가지다. 흔히 스피커에서 많이 따지는 것은 스피커 유닛이 어떤 제품이 들어갔느냐를 많이 따지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소프트 돔 트위터인지 알루미늄 트위터인지 티타늄 트위터인지 혹은 베릴륨 트위터인지 등을 많이 따지게 되는데, 엄밀히 따지면 모두 돔 트위터다. 진동판의 소재 자체는 달라지더라도 구조나 방식 자체는 동일하다는 것이다. 그보다도 엄밀하게는 소리의 느낌이 더 많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은 돔 트위터에서 아예 벗어나는 것일 수 있다. 바로 리본 트위터 정도가 되면 소리를 내는 스타일 자체가 확연하게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확연히 다른 사운드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이 가격대에서 AMT 리본 트위터를 만나보는 것도 반가운 일이다








스피커 제작사 피에가라고 하면 어떤 것들이 떠 오르는 것인지 생각해 보았다. 먼저 스위스 업체라는 점이 가장 먼저 떠 오른다. 그 다음은 리본 트위터이고, 그 다음이 알루미늄 케이스, 극도로 미려하고 투명한 사운드 등이 떠 오른다.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오디오 기기도 어느 정도는 예술 작품 같은 면이 있다. 특히 앰프는 그런 느낌이 좀 덜하지만 소스기와 스피커는 그런 이미지가 강하다. 소스기는 음색의 특성이나 음질의 근본을 결정한다는 측면에서 그냥 전자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아무나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음식을 만들 때, 정말로 맛을 알고 만드는 사람과 그냥 레시피대로 따라 하기만 하는 사람의 차이보다 더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오디오 소스기기는 레시피라는 것이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




그리고 스피커의 경우는 사실 거의 악기나 다름 없다고 생각해야 된다. 실제 악기 시장의 경우는 아마추어나 취미가들이 고가의 악기를 구입하는 경우가 별로 없지만 스피커의 경우는 동일하게 악기 제작 기술과 비슷한 기술들을 적용하여 고가의 스피커들을 제작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본 필자는 스피커를 누가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만들었고, 어떤 나라에서 디자인하고 설계하고 제작했느냐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고려하는 편이다.

한마디로 포괄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동양에서 만든 스피커는 동양적인 스피커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 유럽에서 만든 스피커는 유럽적인 스피커가 될 수도 있는데, 스위스에서 만든 스피커는 스위스적인 스피커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에 새로 출시된 NEW CLASSIC 시리즈도 스위스다운 스피커의 면모가 담겨 있을까?

그걸 따져보자고 했을 때, 상위 기종과 조금 다른 점이라면 가장 먼저 인클로져의 재질이 알루미늄이 아니라는 점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리고 리본 트위터의 크기가 상위기종들에 비해서는 조금 작아 보인다. 그렇지만 그에 비해 가장 큰 장점도 있다. 그만큼 가격이 상위기종 대비 매우 저렴해졌으며, 오히려 상위기종에 비해 부피가 커졌기 때문에 취할 수 있는 장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무엇보다도 이 가격대에서 이정도 크기에 피에가가 추구하는 사운드를 최신 AMT 유닛을 통해 들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우아한 밸런스 톤을 갖춘 AMT 탑재 스피커가 있었던가?






엄밀하게 따진다면 신형 NEW CLASSIC 시리즈에서 북쉘프 스피커인 NEW CLASSIC 3.0에서부터 부피가 제법 큰 톨보이 스피커인 NEW CLASSIC 7.0까지 모두 동일한 AMT 리본 트위터가 탑재되어 있다. 엄밀하게는 단순 리본 트위터가 아니라 최근에 초 하이엔드 스피커 제작사에서부터 유행했던 AMT 트위터를 장착하고 있는 것이다. 독일의 스피커 부품 제작사인 문도르프에서 먼저 유행을 시키긴 했으나 문도르프제 AMT 유닛은 가격이 고가여서 이 가격대에서는 AMT 유닛이 사용되지 못하다가 이번에 좀 저렴한 제작사에서 AMT 유닛들이 제작이 되면서 피에가 NEW CLASSIC 시리즈처럼 이 가격대에서도 AMT 리본 트위터가 탑재된 스피커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AMT는 (Air Motion Transformer)의 약자이다. 쉽게 설명을 하자면 공기를 진동시키고 움직여서 소리를 낸다는 이름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AMT 트위터도 근본적인 부분에서는 리본 트위터와 동일한 원리로 작동을 하지만 유닛의 세부 구조와 구동 방식을 다소 변화시켜서 AMT 유닛이 일반 리본 트위터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형태의 진동판 구조를 가지고 있고 효율이 더 좋은 유닛이라고 말하는 전문가들의 이야기도 참고해 불 필요가 있다.


다만, 본 필자가 경험해 보면서 느낀 차이점이라면 분명 아직까지는 최근에 접해본 AMT 리본 트위터가 일반 리본 트위터에 비해 좀 더 풍부하고 더 많은 정보를 표현해 주며, 좀 더 하모닉스 표현력이 뛰어난 것은 맞다고 본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는 AMT 유닛이 탑재된 스피커의 수가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AMT 유닛이 일반 리본 트위터의 상위 개념의 유닛이라고 단정짓고 싶지는 않다.

그렇지만 확실한 것은 분명 이 가격대에서 제법 걸출한 리본 트위터가 달려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큰 장점이 되는 것인데, 피에가 NEW CLASSIC 시리즈에는 세계 최고의 리본 트위터 제작사가 AMT 리본 트위터가 장착시키면서 포괄적인 의미에서 리본 진동판이 낼 수 있는 고급스러운 음질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가격을 고려하면 그렇다는 것이다. 나는 솔직히 이게 스위스의 피에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어느 정도는 믿고 있다. 왜냐면, 피에가는 NEW CLASSIC 시리즈를 제작하면서 과도하게 AMT 리본 트위터의 특성만을 살리려고 하지 않았다. 그 동안 여러 가지 리본 트위터 탑재 스피커를 사용해 보았지만 리본 트위터의 특성을 과도하게 부추시고 노출을 시켰을 때는 음이 얇고 가볍고 고음역대 음만 과도하게 드러나는 특성이 있어서 쉽게 질리는 사운드가 되어 버리곤 했었다. 그런데 피에가 NEW CLASSIC 시리즈는 절대로 그러지 않고 고유한 중음역대와 저음역대의 질감을 대단히 감성적으로 보존하면서 일반적인 중음역대와 고음역대에서 해결이 되지 않았던 부분들을 탑재된 AMT 유닛으로 해결하는 정도로 튜닝을 한 것이다.


이것을 다른 비유로 표현을 하자면, 피에가 NEW CLASSIC 시리즈를 떡볶이로 비유를 하자면, 요즘 떡볶이 손님들이 매운 맛을 좋아한다고 하니 무조건 떡볶이를 당장에는 매운맛으로만 만들면 유행의 영향을 받아서 매출이 당장에는 올라갈 수도 있겠지만, 피에가는 그러지를 않고 매운맛은 적당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떡을 쫄깃한 질감과 야채의 맛과 단맛과 감칠맛 등의 떡볶이가 취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이며 포괄적인 맛의 균형을 적절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렇게 말하면 과연 여러분은 어떤 떡볶이를 더 맛있다고 생각할 것인가? 단순히 매운 떡볶이라고 강조를 하면 그 집에 손님이 몰리고 유명해 지는 이유는 무엇이겠는가? 당장에 그 집 떡볶이를 먹은 젊은 손님들은 그 떡볶이가 어떠한 이유로 맛있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왜 맛있다는 표현을 "진짜 매워요~ 완전 짱이에요~" 등으로 표현을 하는 것일까?

그렇게 소비자의 마음을 뺏는 것은 단편적인 수단을 이용해서도 어렵지 않게 조정할 수도 있지만, 피에가는 새로운 AMT 유닛을 이용해서 5분 사운드를 만들지 않고 균형감과 질감을 두루두루 잘 챙기고 있는 사운드를 만들었다는 이야기이다.



"다른 스피커들이 구현하지 못했던
실키한 느낌과 고급스러운 중고음의 촉감을
아주 크게 칭찬을 하고 싶을 정도이다."






피에가 NEW CLASSIC 은 북쉘프 스피커인 NEW CLASSIC 3.0도 우퍼 유닛이 6.5인치이고 통의 부피가 큰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선이 얇고 중고음 위주의 음이라기 보다는 북쉘프 스피커치고는 소위 바디감이나 살집의 느낌이 충분한 음을 들려준다. 그보다 부피가 더 큰 NEW CLASSIC 7.0의 경우는 6.5인치 우퍼 유닛을 2개를 탑재하고 있는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제법 스피커통이 큰 편이다. 키가 큰 편은 아니지만 좌우폭이 동급의 다른 톨보이 스피커들에 비해 약간 더 넓은 편이어서 음이 얇지 않고 중저음역대에 바디감이 있도록 재생된다.

통이 크고 우퍼 유닛도 6.5인치 두 개 구성이지만 우퍼 유닛의 엣지(edge)를 만져보면 유동이 많지 않고 상당히 타이트한 느낌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저음의 양감이 스피커의 크기 대비 많은 편은 아니고 저음이 많아지는 음악에서도 저음이 흐릿하게 풀어지는 느낌을 잘 억제하고 있는 점은 상당히 큰 장점이다. 부피에 걸맞도록 바디감이 있는 중저음을 안정적으로 내주기는 하지만 유닛의 유동을 잘 억제하고 있어서 풀어지는 저음은 내지 않도록 잘 컨트롤 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중음역대의 배음은 제법 많은 편이어서 다소 상큼하고 깔끔하게 듣고 싶다면 다른 주변기기의 매칭에서 밸런스를 조절해 줄 필요가 있겠지만, 무조건 중고음의 밝기에만 의존하여 음질을 평가하는 유저라면 몰라도 본 필자의 개인적인 느낌을 냉정하게 이야기 하자면 전혀 답답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이렇게 우아하고 격조있는 밸런스를 갖춘 상태에서 다른 스피커들이 구현하지 못했던 실키한 느낌과 고급스러운 중고음의 촉감을 AMT 유닛으로 구현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그 전체 완성도에는 아주 크게 칭찬을 하고 싶을 정도이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감성을 논할 만한 아주 근사한 사운드


일반적으로 리본 트위터라고 하면 일반 돔 트위터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해상력과 밝은 음을 연상하게 되는데 피에가 NEW CLASSIC 시리즈는 돔 트위터 탑재 스피커 대비 그 차이가 크지는 않은 편이다. 그렇지만 누차 스위스식 피에가의 감성이라는 식으로 강조를 하는 이유는 그만큼 NEW CLASSIC 시리즈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균형 잡힌 밸런스 상태에서의 촉감의 표현력이 이 가격대 스피커치고는 너무나 우수하다. 이것은 아무리 AMT 리본 트위터에 따른 특성의 차이를 그다지 크게 부각시키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본문 중에 설명한 것처럼 피에가가 이 스피커를 기본적으로 균형 잡힌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AMT 리본 트위터의 장점까지 두루두루 표현할 수 있도록 제작을 했기 때문이다.

이걸 다른 말로 하자면, AMT 리본 트위터가 들어갔다고 해서 굳이 기존의 음질 좋은 돔 트위터 탑재 스피커가 추구하는 균형 잡힌 밸런스에서 벗어나서 특별히 달라지기 위해 애를 쓸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피에가 NEW CLASSIC 시리즈는 그러한 균형 잡힌 밸런스에 AMT 트위터만 가질 수 있는 대단히 풍부하면서도 실키하고 해상력이 높은 중고음을 함께 만끽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 청음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그 세세하고 촉촉하고 실키한 표현력은 기본적인 밸런스감과 함께 상당한 매력을 선사하게 된다.



NEW CLASSIC 7.0은 거기에 적지 않은 체구에서 제공하는 듬직한 중저음의 바디감을 갖추고 있으며, 우퍼 유닛은 특별히 너무 헐렁하게 움직이지 않도록 우퍼 유닛의 엣지가 탄력성이 있어서 저음이 듬직하긴 하지만 별로 풀어지는 저음은 또 아니다. 그런 점이 듬직한 바디감과 밀도감, 안정적인 무게감의 음색톤을 제공하면서도 전체 음조를 지저분하게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왠지 필자는 이것이 스위스식 감각적인 음색 튜닝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마도 AMT 리본 트위터라고 해서 유난스럽도록 중고음을 밝게 강조시키고, 그렇게 하면 중저음이 빈약하게 느껴질 까봐 되려 중저음까지 양감이 넘치도록 강조를 해놨다면 아마도 전형적인 싸구려 유치한 사운드가 되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피에가 NEW CLASSIC 시리즈는 3.0과 7.0을 사용해 보기로 전혀 그렇지 않은 세련되면서도 감각적인 특성을 갖추고 있다. 아마도 집안의 시청 공간의 규모를 고려한다면 약간 작은 사이즈의 톨보이 스피커인 5.0도 상당히 우아하고 감성적인 음을 들려줄 것이다. 디자인 자체에서 오는 감성은 크지 않지만 음질만큼은 말 그대로 감성을 논할만한 아주 근사한 스피커라고 하겠다.


S P E C



Classic 7.0



Classic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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