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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 (실망 그 자체)
 번호 : 79 | ID : ysi1229 | 글쓴이 : 이신일 | 조회 : 4649 | 추천 : 214 | 작성일 : 2006-07-19
모처럼 아이를 데리고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한반도>입니다.

너무 기대를 했던 것일까요? 영화를 본 뒤, 저와 아이는 동시에 "이게 뭐야?"하고 외쳤지요.

너무 많은 민감한 소재를 다루다보니 디테일이 부족했던 것일까요?

영화의 재미와 긴장감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아주 재미없는 코메디영화를 본 것 같습니다.

돈 안 내고 봐서 다행이었지, 돈 다 내고 봤으면 무척 배아플 뻔 했습니다.

극장에 가서 보지 마십시오. 나중에 비디오테입으로 빌려보십시오!

<20자 촌평>
배달의 기수 + 대한 늬우스 / 한반도엔 한반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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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

  저도 옆지기랑 같이 가서 봤습니다. 옆지기는 재미가 없다며 거의 졸다시피 하며 봤고, 저는 그런대로 잘 봤습니다.
강수연이 모처럼 나오는 것이랑 문성근의 자신의 의지와 다른 배역이랑 뭐 그런 것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저는 실미도도 재미있게 봤었는데 한반도도 많은 분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가 봅니다. 저는 기대치를 많이 낮추고 그저 최소한의 몸집으로 영화를 봅니다. 그러면 생각지 못했던 재미가 찾아옵니다. 여러 관점에서 영화를 바라보는 것도 좋습니다.
영화 스케일에 비해 배우들의 연기력이 많이 못 미쳤고, 전체적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호흡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저는 그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았는데, 많은 생각을 하며 보았습니다. 안타까운 역사를 생각하면서.^^

송인관

  삼성 이건희 회장이 "강소국"이라는 표현으로 국가의 목표를 제시했었습니다. 우리가 제국주의 힘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정치 지도자, 국민 모두 허리 띠를 더 졸라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가장 먼저해야할 일이 핵을 가져야합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핵폭탄 제조시설들을 어느 정도 갖추었을 때, 시해당했고, 전두환이 대통령이 되고 싶어서 미국의 눈치를 보다가 설계도 시설 모두 넘겨 주었다는군요. 이 내용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작가가 한 말을 조선일보가 기사로 인용했습니다.

이신일

  송선생님, 시애가 아니라 시해인데요! ㅋ ㅋ ㅋ 딴지 아닌 거 아시죠?^^
네, 저도 제국주의(특히 미국과 일본)라면 아주 이가 갈리는데요, 우리에겐 아직 힘이 부족한 가봐요! 저는 현대 악의 축은 미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얘기가 어째 다른 쪽으로 빗나갔는데, 한반도(영화)! 차라리 대한제국 말기만 다뤘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수연(명성황후)의 연기는 정말 압권이더라고요.

송인관

  ㅎㅎ"시해"로 고쳤습니다. 고맙습니다. '시애'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한반도'라는 영화가 여러 시대를 다루는가 봅니다?

명성왕후가 일본 낭인의 칼에 쓰러질 때 그 얼마나 비애와 좌절, 분노, 고통이 컸을까요?

핵융합 발전은 우리의 모든 숙제를 한꺼번에 해결해 주는 열쇠입니다.

이신일

  송선생님, 영화 한반도는 가까운 미래와 대한제국 말기(명성황후 시해 사건 즈음)를 왔다갔다 하며 전개됩니다. 이 멋진 소재를 강우석 감독이 제대로 살리지 못해서 무척 아쉬울 뿐입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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