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소니에서 굴드가 나왔다. 이젠 마지막이려나? 이런 저런 시리즈를 갖다 붙이더니, 이젠 80CD전집으로 마지막으로 우려먹으려나 본다. 중복되는 음반이 너무나도 많으나, 전세계 '5,000조'한정판매란 문구가 날 미치게 만든다. 오리지날 자켓케이스를 보면, 난 왜 이리 주체를 못할까?
소니에 굴드가 있다면, EMI에는 칼라스가 있다. 69CD EMI전집녹음이란다.(또 몇몇 실황음반은 빠졌단다. 한가지 변수를 만들어 놓는군...음) '오페라'란 장르는 나에게는 '은퇴후'에 감상하려고 남겨놓은 '미지의 영역'이다. 다행이도, 중복되는 칼라스의 음반이 몇장 없어, 다행이다. 가격도 착하다.
위 음반의 한정판음반이다. 솔직히 이 음반이 더 땡긴다. 케이스부터 '아우라'가 뿜어져 나온다. 그러나 가격이 우리나라 돈으로 61만원이다.(관세며, 배송료까지 합하면 생각하기 싫다.)
스트라빈스키의 자작자연음반이다.(22CD) 중복되는 음반이 하나도 없어 좋긴 하나, 가격도 무지 착하고, 하지만 첫째, 스트라빈스키는 나에게는 잘 안맞는 작곡가겸 지휘자이다. 둘쨰, 케이스가 마음에 안든다. ㅎㅎ
칼라스와 마찬가지로 이젠 EMI에서 뒤프레를 땡처리하려나 본다. 17CD의 뒤프레 전집이란다. 중복되는 음반이 많아 고민이다. 하지만, 뒤프레가 첼로를 안고 있는 이 사진을 보면, 예전 학생때 '선데이서울'이나 '도색잡지'를 보는 것 마냥, 흥분된다. 큰일이다. (변태인가?)
텔덱에서 아르농쿠르가 방출되면서, 텔덱에서 아르농쿠르의 음반을 땡처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탑가격으로 차곡차곡 모아온 나로서는 기분이 별로다. 더욱 기분나뿐것은 내가 좋아하는 아르농쿠르를 땡처리하는 것이 더 기분이 나쁘다.)
이젠 EMI도 래틀을 버리려나 본다. 그동안 효자품목이었던, 래틀의 말러음반을 전집으로 땡처리하더니마, 이젠 위 표지와 비슷한 시리즈로 래틀 전집이 나온다. 래틀의 시벨리우스 음반은 하나도 없어, 고민이다. (평은 별로던데...음) 불쌍한 래틀....
백승호
결국에는 굴드전집음반을 지르고 말았네요...T.T
송인관
사이먼 래틀 음반이 매장 구석으로 몰리는 것을 보면 참 안타깝기도 하고 이해되기도 하고......이미 유명 작곡자의 곡에 명반이라고 평가 받는 음반들이 자리를 굳히고 있으니, 어느 연주자가 이 벽을 넘을 수 있을까요?
송인관
저는 그 동안 구입해서 들었던 음반을 재 복습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이태훈
ㅎㅎ 저도 요즘 총알이 거의 바닥인 상태라 반복학습? 중입니다.
얼른 밝은 햇빛을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