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오디오를 옮기기도 뭐하고 해서, 별수없이 '서브'로 듣고 있습니다.
부족한감은 있지만, 그럭저럭 들을만 합니다.
2003년인가 2004년인가 후배놈이랑 일본에서 7만엔에 팔던 것을 3만 5천엔에 '파격세일'을
해서, 낑낑대며 사온 미니콤포넌트입니다.
MD도 듣고, CD도 듣고, USB로도 들을수 있어 다용도로는 그만입니다.
옆에 보이는 마이크로포드는 hivi잡지 창간선물대잔치에 운 좋게 뽑혀 받은 스피커입니다.
옆지기는 장난감같다고, 투덜대는데, 한명주는 것을 받아 기분을 좋습니다.
클래식음악은 조금 부족하지만, 다른 장르는 들어줄만 합니다.
(하기야 공짜로 받은건데 투덜대면 안되지요...ㅎㅎ)
요맘때만 되면, 항상 감기에 걸려 고생을 하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고생을 하고 있네요...
정신은 몽롱한데, 잠은 안오고....
어제 잠이 안와, 듣고 잤던 음반들입니다.
1) 미켈란젤리의 바티칸 실황음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3악장 마지막 부분에서 천둥번개로 유명한 음반이지요..
솔직히 그 천둥소리가 너무 궁금해서 어렵게(?) 구입한 음반인데...
'천둥번개'에 조금은 실망했다는 후문이...ㅎㅎ
이 음반들에서는 슈만 피아노 협주곡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1악장 초반에, 관현악이 봇 받쳐주는 부분이 있지만, 슈만 피아노 협주곡 실황음반으로는 꽤
성공작이라고 생각합니다.
2) 제가 많이 언급한 푸르트벵글러의 오르페오 전집(8CD)음반...
요즘 하프너가 지은 '푸르트벵글러'란 책을 읽고 있는데, 참 재미있더군요..
3) 그 유명한 블라허의 모차르트, 브람스 클라리넷 5중주곡
웨스트민스터에서 나온 블라허의 음반들은 다 너무 너무 좋습니다.
기회되시면 꼭 필청하시길...
4) 줄리니의 베르디 레퀴엠 음반(63년)
베르디의 레퀴엠하면 가장 먼저, 토스카니니음반은 꼽지만, 저도 토스카니의 음반으로 베르
디의 레퀴엠을 시작했지만,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음반을 꼽으라면 이 음반입니다.
쥴리니도 토스카니니만큼 베르디의 레퀴엠을 좋아했나 봅니다.
쥴리니도 적지 않은 음반을 남겼지만. 대부분 63년 EMI음반을 쥴리니의 대표작으로 꼽지만
전 왠지 이 음반이 가장 애착이 많이 갑니다.
자주 들리겠습니다...
선배님들...
이신일
승호님, 오랫만이네요!^^
서브기가 참 앙증맞고 예쁘네요! 사실 방에서 듣기엔 저 정도도 충분하겠지요.
늘 좋은 음반들만 소개해 주시는군요.*_* 추석 잘 보내세요!^^
신민수
열정이 넘넘 부러워요^^
송인관
승호님, 오랫만이라 반갑습니다. 클래식 음악 공부에 많은 도움을 주어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그간의 집안 일`을 축하합니다.
백승호
선배님들! 감사드립니다.(ㅎㅎ 송인관 선배님! 아마 선배님이 생각하시는 ^일^입니다.)
요즘은 ^푸르트벵글러^책을 읽다가, 2차 세계대전당시의 독일상황에 관한 호기심이 생겨, 소위 ^나치음악^ - 이경분선생님께서 지은신 책과 논문, 20세기 작곡가 연구 (1, 2, 3권)등등 이 당시의 자료를 모으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껏 모르고 있던 작곡가며, 음악들이 정말로 많더군요. 역시 사람은 끝없이 공부해야 하나 봅니다.
추석연휴(전 25, 26일 이틀쉽니다. 이것도 주위사람들에게 ^욕^먹으면서 쉬는 겁니다.) 집에서 쉬면서 그동안 조금 모아온 자료나 읽어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