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대상이 뭔 말일까?

음악콩쿨에서 피아노 연주로 대상 아래의 준대상을 받아왔다.

(학년별로 대상, 준대상 상을 주었다.

2학년 참가자가 30여 명 가까이 되었는데 2등을 했으니 상당한 실력이다.)

장학금이라고 5만원도 받았다.(참가금이 5만원이었다.)

(대상은 장학금도 10만원이나 되었다.)

예전에는 참가자 거의가 다 상을 받는 그렇고 그런 자기네들끼리의

행사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1차에 떨어진 친구들은 그대로 집에 돌아가고

수상 후보자들은 다시 재연주를 해서 대상을 가렸다.

막내공주 원은이는 곡 선택이 탁월했고(같은 곡을 연주한 친구가 아무도 없었다.)

마지막 순간에 실수만 안 했으면 대상감이었다.

(학원 선생님도 대상감이라고 말했는데 아쉽게 되었다.)

실수할 때도, 심사위원 선생님이 "쟤는 아냐." 뭐 이런 말을 했다는데

그 말소리가 너무 크게 귀에 들리는 바람에 잠깐 템포를 놓쳤다고 한다.

(아마 심사위원의 의견이 엇갈렸나 보다.)

초등학생 2학년인 울 막내.

내년에 나가서는 꼭 아빠가 좋아하는 베토벤의 황제를 연주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사랑한다. 꼬맹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