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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르트벵글러와 히틀러
 번호 : 215 | ID : ilikebaek | 글쓴이 : 백승호 | 조회 : 3922 | 추천 : 169 | 작성일 : 2007-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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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pel레이블에서 나온 히틀러 생일전야 음악회 음반입니다.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푸르트벵글러와 나치와의 관계는 뒤로하고..

음질상태는 상당히 안 좋습니다.

푸르트벵글러가 지휘한 베토벤 교향곡 9번은 42년, 51년, 54년 음반등이 워낙 유명세를 떨치

므로 이 음반은 가려져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음질상태가 안 좋아, 자주 듣는 음반은 아니지만, 이 음반을 들을때마다

과연 푸르트벵글러가 어떠한 생각으로 연주를 했을까?란 생각을 합니다.

진정으로 히틀러의 생일을 축하했을까?

전쟁으로 힘들어진 독일국민들의 안식처를 바라면서 연주했을까?

참,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하는 음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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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관

  푸르트뱅글러가 나치에 `적극 협력`(?)한 죄로 베를린 필의 지휘봉을 놓게 되자, 세르지우 첼리비다케가 8년 동안 베를린 필을 지휘했다지요.

백승호

  ㅎㅎ
선배님! 잘못 알고 계신것 같아 몇자 적어 봅니다. (물론 제가 푸르트벵글러를 좋아한다는 선입견도 작용을 하지만.)

푸르트벵글러는 일명 ^힌데미트사건^이후 나치와 사이가 안 좋아집니다.

그후 푸르트벵글러는 여러가지 초강수를 두면서 나치와 적대관계에 있는데

힌데미트, 토스카니니, 히틀러 등과의 관계에서 여러가지 정치적인 이유에

휘말려, 나치협력자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됩니다.

(오히려 그후 사후 푸르트벵글러는 반 나치주의자, 카라얀은 친 나치주의자라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게 됩니다.)

그의 사후 베를린 필의 수장자리를 놓고, 아직까지도 많은 추측과 의견이 난무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고클래식 - 음악토론 - 아이디 liviuscato
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시간되시면, 책세상문고(이경분 저) : 망명 음악, 나치 음악 : 20세기 서구 음악의 어두운 역사

란 책도 한번 읽어 보시길...

우리나라가 친일세력 정리가 아직까지 정리가 안되어 있는 것처럼, 독일도

아직까지는 완전한 해결을 안되어 있나 봅니다.(물론 우리나라보다는 많이 밝혀지고, 해결도 되었지만.)



송인관

  정치란 네거티브가 존재하는 곳이니, 푸르트뱅글러도 본의 아니게 일이 꼬였나보군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베토벤 교향곡 9번
  좋아하는 몇가지 LP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