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간 잠깐 누워있다가 오전 9시에 출근해서, 지금까지 있으려니 곤욕이네요.

새벽에 잠이 안와, TV를 보니, '난 엄마다‘란 다큐멘타리를 하더군요.

(보통 새벽에 저녁을 먹으면서, TV를 보니, 보는 프로그램이 현재상영중인건지, 예전방송인지 구별이 안갑니다. TV를 거의 안보다보니....)

아빠는 23살, 엄마는 20살인데, 딸이 3살, 아들이 1살인 가족이더군요...

근래 혼자 속으로 짜증내고, 남 탓하고 그랬는데..

열심히 사는 이들의 모습을 보니 참 부끄럽습니다.

또 며칠전 ‘생활의 달인’을 보았는데, 어떤 아주머니께서 봉투를 하루에 2만장인가? 20만장

인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좌우지간 오후까지 봉투작업하시고, 저녁때는 식당에서 주방일을
하시는 모습도 기억나면서...

요즘 생활이 많이 힘들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사는 이들의 모습을 보니

아무것도 아닌것에 투정을 부린것 같아...괜시리 눈물이 나려고 하더군요..

몸은 피곤하지만 ‘난 아빠다’란 생각으로 열심히 살려고 마음을 추수립니다.

5시간이나 더 있다가 퇴근하려니 몸은 무겁지만, 마음은 가볍네요..(거짓말 조금 보테서..)

그래 ‘난 아빠다.’

음악얘기 하나...

요즘은 프랑스 작곡가 “Charles Valentin Alkan”의 곡들에 빠져 있습니다.

솔직히 예전에 비해 음악 듣는 시간이 많이 줄었지만...

왜 이제껏 이 작곡가의 곡들을 몰랐나란 생각을 많이 합니다.

hyperion에서 나온 Alkan의 음반 6장을 갖고 있는데, 다 좋네요.

특히 ‘Marc André Hamelin’의 음반은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명불허전입니다.)

hyperion의 6장음반이외에는 다른 음반을 들어본적이 없어, 단정지어 말할순 없어도

쇼팽과 리스트의 동시대 작곡가라 그런가, 쇼팽의 여성스러움과 리스트의 남성다움을 동시

에 지닌 곡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꼭 일청하시길...

밖의 날씨가 참 묘합니다.

비가 올것 같기도, 맑을 것 같기도...

새로운 일주일 활기차게 보내시고, 돈 많이 많이 버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