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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 328 | ID : ilikebaek | 글쓴이 : 백승호 | 조회 : 4120 | 추천 : 192 | 작성일 : 2009-0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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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4일)네요..벌써 입춘이..
오전부터 일이 있어, 잠도 별로 못자고 별로 기분좋지 않게 출근을 하는데
입춘이라고, 라디오에서 비발디 사계 봄을 들려주더군요.
금세 흥에 겨워 중얼거리면서 출근을 했는데..
가지고와야 할 것을 집에다가 두고와, 첫번째 일은 내일로 미루고
점심약속은 연락도 안되더니만, 약속시간 훨씬 지난후에 와서...후딱 3~4시간 뒷치닥 거리하
고...
무시못할 사람이 와서는 저로서는 당췌 납득할수 없는 말씀을 하시고는 휑.....
오후부터 저녁까지 겨우 겨우 마음 다스리고..
점심도 못 먹어, 저녁이나 먹을까 하는데...
다시금 뒷치닥 거리 생기고....
우연히, 군산에 '이성당'이란 빵집을 보고는
맛있다는 말에 정말로 오래간만에, 옆지기랑 한번 가볼까 하고..
군산지도를 프린터 하려고 하는데
잉크오염이라고 경고메세지가 자꾸 떠서, 손에 잉크 잔뜩 묻혀가며
겨우 겨우 청소 끝내고, 기기 안을 보니 너무 더러워
기왕 한김에 다 청소하자란 마음에
건드리지 말아야 할 부분까지 건드려...조립 불가....에궁...
우와~~~~아침부터있었던 일들이 하나 둘씩 떠오르며..불타 오르는 승질.....
지워도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손에 묻은 잉크...
입춘이라는데..
'대길'까지는 안 바래도, 하다못해 '소길'이라도...
봄의 첫날에 '액땜'을 한건지, 이번 봄은 이렇게 계속 될런지...
퇴근할때 운전 조심해야지....
불타오르는 승질을 어떻게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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