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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 353 | ID : ilikebaek | 글쓴이 : 백승호 | 조회 : 4532 | 추천 : 168 | 작성일 : 2009-1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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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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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책좀 볼까 하고, 방에 책상을 가져다 놓은지는 꽤되었는데, 항상 짐만 올려놓은 곳으로만 이용이 되더군요.
오늘도 책 좀 볼까 하고 앉았는데, 30분도 안되어, 좀 쑤셔서, 책 덮고...
오후에 얘들이랑 장난치다가 넘어진 왼쪽 엉덩이도 쑤시고.
사무실 근처 마트에서 1만원에 5개에 팔던, 아사히 맥주가 생각이 나서 한잔 했습니다.
한 3개월전쯤에 10개를 사다놨는데, 술을 안먹다보니, 아직도 반이 넘게 남았네요.
양도 많고(500ml), 또 술 먹으면 잠이 안노는 버릇이 있어(친구들 말로는 술을 설먹어서 그렇다고 하는데..)
요즘 중대한 결정을 해야 할것이 있어..
(나름 몇 년간, 혹은 몇 개월간 꽤 심사숙고해서 내린 결정입니다. 저 나름의 최선의 결정이라고 생각해서인지, 홀가분하네요.
그런데 아직 옆지기에서 말을 안해서...말을 해야지 해야지 하는데, 선뜻 잎이 떨어지지가 않네요...)
잠도 안오고 해서, 음악이나 듣자하고 음악듣고 있습니다.
요즘 예전의 연주에 손이 많이 갑니다.
오늘도 얼마전에 출시된 셰르헨의 베토벤 교향곡전집음반(TAHRA)을 들었습니다.
우선 3, 5, 6번을 들었는데...역시 명불허전...
뭐 음질에 그닥 신경쓰는 편이 아니라, 그냥 좋은 연주면 다 좋아하지만..
특히 얼마전 우연히 매리너의 비발디 사계음반을 듣고선,
예전엔 고지식하다고 생각한 연주가, 참 푸근하고 고상하게 들리더군요.
비욘디나 카르미놀라의 날카로운(?) 연주보단, 이런 푸근한 소리가 좋아집니다.
처음엔, 얼마전에 새로나온 정경화의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협주곡(원래는 2장짜리로 발매된 음반이 우리나라만 드보르작 교향곡 7번을 제외하고, 1장짜리로 나온건지...외국에서 주문할까 하다가, 그냥 주문했습니다.)
다들 훌룡한 연주라고 극찬을 하지만, 솔직히 한국인이라는 점이 메리트가 된 음반이라고 생각됩니다. (몰론 저도 졍경화의 열렬한 팬이지만...참 조만간 데카에서 정경화전집음반이 출시가 된다고 하더군요...)
정경화의 평소 연주실력에 비해, 솔직히 좀 떨어지는 음반같네요...(지금까지 2~3번 들어본 봐로는)
평소 TESTAMENT레이블의 음반들을 좋아합니다.
(처음에는 참 직관적인 촌스러운 표지사진에, 허접하기 그지없는 내지와 CD사진을 보고, TAHRA레이블과 마찬가지로 참 촌스러운 레이블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이 두 레이블의 음반은 거의 100%신뢰합니다.)
- 언제 한번 가지고 있는 TESTAMENT의 음반을 소개하지요.
이 레이블의 여성연주자들의 음반(넬소바, 발렌틴, 마르치, 핸델등등)들을 듣다가, 소리가 커진다 생각해서, 잔잔한 곡으로 바꿔 들었습니다.
프레인의 드뷔시, 피레스의 모차르트 피아노소나타, 리히터의 바흐 평균률등등
참
ANALEKTA레이블의 바흐 : 안나 막달레나를 위한 앨범은 언제 한번 꼭 들어보시길..
(그 유명한 미뉴엣이 들어있습니다.)
편한 바흐 BGM음반으론 휴이트의 바흐편집음반(HYPERION)과 함께 꼭 추천하고 싶네요.
그 다음으로는 나바로의 생상 첼로소나타 1,2번(CALLIOPE)음반입니다.
이 음반에서의 백미는 생상의 첼로소나타보다는 8개의 일본멜로디입니다.
(처음에 이 곡 듣고, ‘뻑’가서 다른 연주도 찾아볼려고 했는데 쉽지가 않네요)
이 음반 또한 한동안 구하기 쉽지 않았는데, 요즘은 그래도 쉽게 구할수 있네요.
너무 서정적인 곡과 연주라 황홀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 연주도 꼭 한번 들어보시길.
그나저나 얼른 잠 좀 자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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