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도 어느덧 중순이 되며 봄이 깊어가고 있다. 가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기도 하지만 따듯한 날을 잡아 가까운 사람들과 야외로 가볍게 놀러가기 좋은 시기다. 이런 여행엔 먹을거리 못지않게 음악을 빠뜨릴 수 없다. 둘러앉아 식사를 할 때도 음악이 흐르면 한층 분위기가 좋아진다.
다만 야외에서 사용할 음악재생기기를 따로 챙겨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요즘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휴대용 음악재생기기에 수많은 곡을 집어넣을 수 있기 때문에 음원에 대해서는 걱정이 없다. 그러나 이들 기기는 내장 스피커가 달려있어도 그 음량과 음질이 빈약해 이런 모임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다소 떠들썩한 환경에서도 시원한 음질을 원한다면 어느 정도 크기가 있는 스피커가 필요하다. 그러면서도 내장 배터리나 건전지를 이용해 전원이 없는 곳에서 쓸 수 있고 손잡이 등으로 이동이 편해야 한다.
일부 휴대용 스피커는 마치 휴대용 카세트오디오처럼 접었다 펼 수 있는 손잡이가 달려있으며 라디오 수신을 지원하기도 해 활용폭이 넓다. 또한 아이폰을 도킹할 수 있는 스피커의 경우 따로 외부입력 케이블을 준비하지 않아도 돼 한층 편리하다.
야마하 PDX-11은 거친 맛이 있는 8각형 디자인과 한 손으로 들고 다닐 수 있도록 위쪽에 달린 손잡이가 특징인 아이폰 도킹 스피커다. AA 건전지 6개를 이용해 외부에서 사용 가능한 휴대용 제품이며 당연히 AC 어댑터를 통해 실내에서 사용할 수도 있다. 약 10cm 크기의 우퍼가 달렸고 리모컨을 이용해 전원, 재생, 음량, 메뉴 등을 조작이 가능하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16만 6,000원이다.
TKDS TS-300W는 접었을 때 형태가 마치 안경집과 같은 휴대용 아이폰 도킹 스피커다. 평소엔 접어서 가지고 다니다가 사용할 때는 윗면을 슬라이드해주면 아이폰 독이 드러난다. 출력이 3W인 2채널 스피커이고 외부입력단자와 USB 단자 3개를 갖췄다. USB 단자를 통해 노트북과 연결하면 스피커 역할뿐만 아니라 USB 허브로도 활약한다. 인터넷 최저가 기준 2만 6,000원에 살 수 있다.
TDK XA-7706도 야마하 PDX-11처럼 제법 부피가 있지만 손잡이와 내장 충전지를 이용해 휴대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다. 스피커뿐 아니라 FM, AM 라디오 수신도 지원한다. 아이팟, 아이폰 종류별로 모두 거치할 수 있도록 독 위치조절이 가능하다. 출력은 10W. 인터넷 최저가 기준 16만 9,0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