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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 692 | ID : inkansong | 글쓴이 : 송인관 | 조회 : 2883 | 추천 : 127 | 작성일 : 2012-1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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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너무 많이 와서 도로 교통은 불가능에 가깝지만
이와 같은 기회가 10년에 한번 올까말까하는 기회였죠.
용감하게 그림을 그리는 친구들과 화구를 챙겨들고
계룡산 상신리 도예마을로 갔습니다.
그곳에는 도예가 친구들이 있었기에 폭설을 피할 수도 있었구요.
현장에 도착하니 감동이 발하여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그리그의 '피어귄트', 거대한 구름이 머리 위에 머무를 때는
장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가 생각나게 하더군요.
가장 머리 속에 머무른 음반은 카라얀의 '크리스마스 칸서트'라는
모음곡 음반이었습니다.
눈 때문에 생계가 어려운 분도 계시는데
너무 제 자신만 즐기는 것은 아닌지 좀 미안하군요.
사진 몇장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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