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M-DW-1000 차폐트랜스 사용 후기

영국제 네임앰프라서 220볼트에서 230으로 승압시켜서 DAM-DW-1000 차폐트랜스를 주문 제작 의뢰했습니다. 앰프의 피크 파워가 채널당 350와트(소스 기기 포함)이므로 이 제품이 1000VA(=1KW)이므로 충분합니다. 트랜스를 사용할 경우 한 가지 매우 조심하셔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오디오시스템이 소비하는 최대출력 이상을 확보하셔야 합니다. 앰프의 최대 출력을 알고 싶으면 카다로그를 보세요. 만약 최대 출력 파워 수치가 적혀 있지 않다면, 최대 앰프 출력은 앰프 출력의 5배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소스기기 소비 전력은 15W~30W로 잡으시면 되고요.

트랜스 출력이 오디오시스템 소비전력 보다 낮으면 전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저음이 빈곤해집니다. 이렇게 매칭하시려면 안하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반드시 오디오시스템이 필요로 하는 최대출력 이상을 확보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정확한 전압과 충분히 확보된 전류를 공급하면 기기는 제 성능을 발휘하게 되어 있습니다.

제 앰프 입력 허용이 220볼트~240볼트입니다. 지금 연결해서 듣고 있는데 상승 전압이 236볼트를 나타내고 있군요. 가끔씩은 237로 바뀌기도 하구요. 하루 종일 제 집에 들어오는 전압을 측정해보니 224V~227V이군요. 오후 6시간대에서 가장 낮은 224V입니다. 그래서 상승된 전압은 234V~237V입니다. 상승된 입력 전압이 수치로 표시됩니다.

제 앰프는 출력이 8오옴에서 70W입니다. 전압이 230볼트에서 10볼트 떨어지면 출력이 3와트 줄고, 20볼트 떨어지면 출력이 6와트 떨어집니다. 이 네임 회사의 파워앰프 출력을 10와트 올리려면 100만원이 넘는 금액을 지불해야하는데, 이처럼 출력 손실은 아깝죠. 기기도 좋을 이유도 없고요. 네임 프리앰프는 파워앰프에서 전류를 공급받는 체계라서 파워텍 트렌스로 확보한 정확한 전압과 충분한 전류를 공급해줌으로써 매우 안정적일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사실 앰프회사에서도 업글용으로 파워서플라이를 권장하고도 있고요. 물론 자사 제품을 권하고 있지만, 저는 적어도 전압이 떨어진 전류를 앰프에 공급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앰프가 가지고 있는 성능만은 확실히 확보하고 싶군요.

기기에 매칭해서 음악을 들어보니 평소 이 파워텍 없이 듣던 경우보다 소리 결이 좀 더 정돈된 느낌입니다. 악기 음색도 좀 더 사실적이고 정숙해진 느낌이고요, 차폐용이라서 주변의 기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노이즈 차단도 가능하다니 정말 마음에 쏙 듭니다.

모양도 오디오 앰프처럼 예쁩니다. 캐비넷도 두께가 3미리인 주물형 알류미늄 통 케비넷으로 틈실하게 제작되었습니다. 믿음이 갑니다. 그리고 사용하다가 만약의 경우에 상담과 에프터 서비스가 가능하니 이런 점도 장점이 아닐 수 없군요.

1주일 사용해 보고 마음에 들어서 이 글을 업로드 해봅니다.

2012. 06. 06 송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