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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L은 왜 Unique(고유의)를 강조하는가?
 번호 : 472 | ID : Fineav | 글쓴이 : Fineav | 조회 : 7227 | 추천 : 263 | 작성일 : 2012-03-06

많은 전문적인 하이파이 메이커가 있다. 이들을 나라별로 정리해 보자면 크게 영국, 미국, 독일, 덴마크 정도로 나뉠 수 있다. 하지만 요즘은 영국 메이커와 독일 메이커가 조금 더 강세를 보이지 않나 싶다. 독일에는 쟁쟁한 메이커가 많이 있다. 독일에서는 하이파이 산업에도 많은 투자가 이뤄지는데 기술은 인정받으면 정부 투자금도 주어진다고 한다.

여기에 Unique High-End Audio라는 모토를 가진 MBL이 있다.

MBL은 1979년 설립한 베를린에 본거지를 둔 회사이다. 하지만 회사의 시작은 1975년도부터 무지향 스피커 개발을 시작하면서 이뤄졌다고 한다. 하지만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수평 무지향성을 가지는 유닛의 개발을 통해 획기적인 음장 곤간 구축 방법은 알아냈지만 개발에 가장 어려운 문제는 바로 수명이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MBL은 베르린 공과대학 에어로 스페이스 센터의 브리츠 교수와 스탠버그 교수 두 사람과 협력하였고 무지향 유닛의 진폭에 의한 금속 멤브레인의 스트레스에 의한 수명 문제를 밝혀내고 이를 보완하고자 총력을 다했다고 한다. 현재 이와 관련된 모든 특허는 MBL이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101e.jpg

사진은 MBL 101E로 현역기는 MK2 버젼. 기존 모델에 비해 크로스오버 회로가 개선된 제품. MBL은 창업이례 하이엔드 모델에서는 무지향만을 고집하는데 그것은 전방위로 음을 방사시키고 벽면의 반사음을 통해 음장 공간을 구축하는 기술 때문이다. 문제는 초창기 모델에서부터 지금 모델까지 비약적으로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 오늘에 이르렀다는 것인데 발음 방식도 독특한 이 스피커는 저역 재생에 있어서도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01-woofer.jpg

사진은 101 시리즈에 채용된 12인치 우퍼이다. 이 우퍼는 일반적인 우퍼와는 자금 다른 방식이다. 최대한 깊이를 억제한 슬림한 형태로 캐비닛에 수납될 것을 원했는데 사진에서도 눈에 잘 띄지만 견고한 바스켓 섀시와 대형 마그넷을 사용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보이스 코일 보빈이나 마그넷 댐퍼가 아래 사진처럼 일반적인 우퍼와는 그 구조가 다르다는데 있다.

02-woofer.jpg

이런 생김새의 유닛을 본적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슬림한 구조로 마그넷이 최대한 앞쪽으로 위치하고 있다는 것과 마그넷 댐퍼가 진동판 위에 떠 있다라는 점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어쨌든 이런 구조를 지닌 12인치 우퍼는 아래와 같이 캐비닛에 수납되게 되는데 배플에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캐비닛 안에 설치가 된다는 것이다.

03-Bass Module.jpg

사진은 101 시리즈의 베이스 모듈 사진으로써 별도의 챔버 속에 장착되며 저음은 덕트를 통해 재생되게 된다는 것이다. 미드우퍼와 우퍼간의 컷 주파수 지점은 현재 모델인 101e MK2가 110Hz(유닛의 스펙은 105Hz ~ 600Hz)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파워앰프의 드라이빙 능력만 따라준다면 대단한 저음을 쏟아낸다.

04-Membrane Parts.jpg

사진은 몇해전까지 MBL의 수장을 맡고 있던 볼프강 멜레츠키이다. MBL의 탑 모델은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데 유닛도 마찬가지이다. 사진에 휘어진 미드우퍼의 금속 파트도 숙련된 장인이 정확하게 커팅하며 구부려서 만들어 낸다고 한다. 이 작업은 아주 어려운 고난이도 작업이다. 이 진동판의 소재는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합금 형태이다.

05-Membrane Parts.jpg

위의 진동판의 반대면은 흡음을 위해 스폰지가 사용되는데 현재의 모델은 울 소재로 모두 바뀌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101 모델이라 할지라도 모양새가 같더라도 세부적인 디테일이 달라지는 만큼 음도 계속 좋아지게 되는 것이다. 처음 멜레츠키가 무지향성 스피커를 개발하면서 문제가 되었다는 금속 파트의 수명 문제가 바로 이 진동판이다.

충분히 낮은 주파수와 능률을 얻기 위해선 필요한 만큼의 진동판 면적이 필요한데, 현재 101 시리즈에 사용된 미드 우퍼 유닛의 면적을 가지게 되면 지속적인 진폭에서 이 스트레스를 대형 금속 진동판이 이겨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기 때문이다. 초창기 개발 모델은 이것이 문제가 되었지만 앞서 언급한 베를린 공과대학의 브리츠 교수와 스탠버그 교수 두 사람의 도움을 통해 지금은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midwooferunit.png

사진이 101 시리즈에 사용되는 미드우퍼 유닛이다. 댐퍼도 보이며 유닛 최종적 완성단계 직전의 상태이다. 최근 모델에서는 금속 진동판 사이 사이를 카본 파이버를 가열시켜 자연경화로 완벽한 곡면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내구성과 동시에 더 높은 음압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최종 완성품에는 자기 회로가 진동판 위쪽에 위치하게 되며 최종적으로 12개의 진동판이 사용, 사진에서도 보이지만 진동판에 2개의 홈이 파져 있는데 동 재질의 와이어를 감기 위해서이다.

06-101crossover.jpg

사진은 101 시리즈의 크로스오버 회로이다. 다른 하이엔드 스피커들과 마찬가지로 독립되어 있으며 한 가지 특이한 사항은 스피커 터미널이 고역부와 저역부가 서로 분리되어 있다는 것이다. 심플하지도 복잡하지도 않는 구성처럼 보이지만 최신형 모델로 갈수록 앰프에 가해지는 부하가 줄어든다고 한다. 고로 쉽게 구동이 된다는 것이다.

07-Tweerter Mid Module.jpg

사진은 사실상 탑 라인업에 있는 모델 스피커들이 사용하는 수평 무지향성 트위터와 미드레인지 모듈이다. MBL은 이들 라인업에 공통적인 유닛을 사용하는데 진동판의 소재는 경화 과정을 거친 카본 파이버를 한땀 한땀 부착시킨 것이다. 트위터 모듈에 카본 파이버 소재를 24장, 미드 레인지 드라이버에는 12장의 진동판으로 사용된다. 자기 회로는 유닛의 위쪽에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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