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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엔드 케이블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다. 와이어월드의 데이빗 설즈와의 인터뷰!!
 번호 : 455 | ID : Fineav | 글쓴이 : Fineav | 조회 : 6656 | 추천 : 274 | 작성일 : 201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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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월드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하이파이용 케이블을 제작하는 회사이다. 많은 하이파이 메이커들이 그러하듯이 보통 하이파이 메이커의 대표는 엔지니어 출신이 많다. 와이어월드의 데이빗 설즈 사장 역시 자사의 케이블을 디자인하는 엔지니어이기도 하다. 와이어월드가 국내 정식 수입 된지도 벌써 14년이나 되었다고 하는데 데이빗 설즈는 이번 방문이 첫 내한이라고 한다.

다음은 데이빗 설즈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HiFi.CO.KR : 와이어월드를 이끄시는 데이빗씨를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특히 이번 내한은 첫 방문이라고 들었습니다. 좋은 인터뷰를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데이빗 설즈 : , 저도 반갑습니다. 한국에 오니 많은 것에 놀랍습니다. 특히 한국 음식은 정말 대단하군요. 현재 아시아 디스트리뷰터를 방문하고 있는데 이번 출장에선 한국 음식 맛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럼 인터뷰 시작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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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월드의 대표 데이빗 설즈, 동시에 그는 와이어월드의 케이블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HiFi.CO.KR : 데이빗 설즈씨는 대학 진학 이후에 오로지 케이블 제작에 전념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 케이블 업계에 계신지 얼마나 되셨나요?

데이빗 설즈 : 제 나이는 50대 중반입니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자면 30년이란 세월을 하이파이용 케이블을 제작하는데 쏟은 것 같습니다. 와이어월드를 시작하기 전, 1970년도 후반부터 이쪽에 관심을 가지면서 이후 케이블 제작 메이커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1990년즈음 본격적으로 와이어월드라는 케이블 메이커를 창립하였고 지금까지 잘 이끌어 오고 있습니다.

HiFi.CO.KR : 30년 이상 케이블 제작에 힘 써 오셨다니 놀랍습니다. 그런데 데이빗 설즈씨의 좋은 케이블의 기준이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왜냐면 데이빗 설즈씨가 제작한 케이블의 지오메트리는 일반적인 케이블 제조사에선 찾을 수 없는 디자인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데이빗 설즈 : 케이블 연결이라는 것은 구조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케이블 없이 집적 연결된 것이 가장 좋은 음을 내는 것입니다. 케이블이라는 것은 아무리 좋게 만들어도 한계를 가진다는 것입니다. 한 가지를 물어봐도 될까요? 좋은 케이블이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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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에 최적화 된 케이블? 재즈에 최적화가 된 케이블 아니면 팝에 최적화 된 케이블? 케이블이라는 것이 할 수 있는 것은 원래의 신호를 손실 없이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느 특정 장르가 잘 나오는 케이블이 있다면 그것은 이미 왜곡을 가져온 것입니다.

어떤 케이블이 좋다 나쁘다를 얘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분명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아무리 좋은 케이블이 있어도 그것이 기준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좋은 케이블을 제작하기 위한 레퍼런스 시스템을 운영하여 그 환경에 가장 근접한 케이블을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HiFi.CO.KR : 그렇지요. 기준이란 건 가장 중요한 기본이지요. 저도 다르다와 좋다라는 의미는 분명히 구분해서 써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데이빗 설즈씨가 디자인한 케이블의 지오메트리는 굉장히 독특합니다. 구조를 DNA라고 일컬으며 헬릭스 구조와 다이애거널 구조 등 여러 가지 명칭을 사용합니다. 보다 효율적인 전자기장을 유도하기 위한 방법이지요? 자세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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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설즈 : 케이블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신호의 흐름입니다. 신호의 손실 없이 신호를 유연하게 흐를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전자기장 입니다. 자기장은 전자를 진동 시키지요. 전자가 보다 원활하게 흐르기 위해서는 전자기장의 유도가 중요합니다.

이 전자기장은 양극 사이에서 밀도가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12AWG의 두께의 선재가 +, -로 존재한다고 가정을 해 보지요. 전자기장은 이 두 선재 사이에서만 밀도가 높아집니다. 하지만 만약, 같은 양의 선재를 1/2 또는 1/4로 나뉘어 배치를 시킨다면 전자기장은 4배나 가깝게 전자기장을 형성합니다. 그러니까 신호의 흐름을 대단히 좋은 쪽으로 유도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 차이는 굉장히 큰 차이를 가져다 줍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선재를 한 등급 올린 것과 맞먹는 때로는 그 이상의 효과를 가져다 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같은 양의 선재를 가지고도 전혀 다른 등급의 케이블을 제작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것이 바로 우리가 내세우는 케이블 DNA 구조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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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Fi.CO.KR : 말씀 하신 방법이 이상적이긴 합니다. 하지만 개발비가 많이 올라가진 않나요?

데이빗 설즈 : 모든 것은 시설 투자에 따른 비용이 가장 크겠지요. 물론 우리의 방식이 원가가 보다 높긴 합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케이블을 제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직도 이런 방식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작 방법보다도 선재 재료량이 많이 들어가 가장 많은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HiFi.CO.KR : 선재 재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 급하게 질문 하나 드려 봅니다. 동선이든 은선이든 재료 순도에 따라 가격 차이도 많이 나는 편인가요?

데이빗 설즈 : 선재 재료의 순도는 무척 중요합니다. 동선에 있어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산소에 맞닿으면 산화가 일어나는 것이고 전자를 빼앗기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좋은 음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터미네이션 과정이 중요하지요. 마찬 가지로 선재의 불순물이 함유되게 되면 이와 비슷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우리가 선재 순도에 그렇게 집착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이 있습니다. 실제 6N 이상이라는 것은 제작 과정이 무척 어렵다는 것입니다. 동선의 경우에는 다른 산업에도 쓰이는 경우가 있어 6N 이상이라는 것이 고가로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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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이론으로 와이어월드의 최상급 스피커 케이블인 플래티넘 이클립스는 이런 구조를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은의 경우엔 거짓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메이커에서 주장하는 숫자 외엔 증명할 길이 없습니다. 문젠 이렇게 고순도 은을 사용해야 하는 산업이 제한적이며 6N 이상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는 존재하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공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측정 결과가 더 중요한 것인 것 이것이 요즘 대단한 마케팅으로 쓰입니다.

하지만 은은 동과 달리 산화가 일어나면 완전한 도체로 그 성질이 바뀝니다. 그렇기 때문에 케이블 순도에 따른 음질 영향은 은선 쪽이 조금 덜 한편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레퍼런스 모델에도 은을 사용합니다.

HiFi.CO.KR : 그렇군요. 그런데 케이블에 있어서 지오메트리 구조, 선재 순도 보다도 중요한 것이 절연체라고 알고 있습니다. 와이어월드는 어떻게 다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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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중인 데이빗 설즈, 그의 케이블 디자인 철학은 매우 확고했다. 뿐만 아니라 지금도 새로운 것을 창작하기 위해 끊임없는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고 하였다>

데이빗 설즈 :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내일 무엇이 탄생할지 모르는 세상입니다. 그만큼 변화가 빠릅니다. 와이어월드 역시 그러합니다. 대부분의 메이커는 듀폰사가 개발한 테프론에 연성을 갖기 위해 혼합하여 사용합니다. 사실 어찌 보면 테프론이기도 또 아니기도 한 것이지요.

하지만 매우 일반적인 제품이기 때문에 널리 쓰입니다. 하지만 우린 절연 성능이 더 뛰어난 재질을 제작하기 시작합니다. 우리 회사의 일급 비밀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이야기 할 수 없지만 연성 능력도 좋으면서 테프론 보다 더 우수한 절연 성능을 갖습니다. 최상급 모델부터 미들 클래스 모델까지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우린 컴포지렉스라 부릅니다.

HiFi.CO.KR : 회사마다 자기만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데 와이어월드 역시 대단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군요. 제가 와이어월드를 보고 느낀 것은 원가를 생각하지 않고 플래티넘 스타라이트 USB 케이블에 리얼 카본 하우징 커넥터를 쓴 것을 보고 난 후였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음질에 확실히 득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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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설즈 : 그렇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말씀 하신대로 리얼 카본은 비쌉니다. 성형이 어려워서 더욱 그렇습니다. 리얼 카본을 처음 쓰기 시작한 것은 플래티넘 이클립스 RCA 인터 케이블에 적용하고 나서입니다. 안티 바이브레이션을 위해 일종의 댐퍼 역할로 사용한 것인데 결과가 무척 좋았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플래티넘 스타라이트 USB 케이블에도 사용한 것인데 플래티넘 이클립스 RCA에 사용했던 것만큼 드라마틱한 효과는 생기지 않더군요. 신호의 성분에 따른 차이인 것 같은데 그래도 보다 고품질로 완성하기 위해 과감하게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HiFi.CO.KR : 앞으로 어떤 모델들이 어떤 스펙으로 만들어질지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와이어월드는 양질의 파워 케이블을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IEC나 플러그 단자의 경우에도 와이어월드의 디자인으로 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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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설즈 : 일반적으로 하나의 선재를 인터 케이블, 스피커 케이블, 파워 케이블에 쓰는 메이커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파워 케이블은 저역의 양감을 달리 한다거나 소리를 변형시켜 자기 케이블의 사용 유/무의 소리의 차이점을 제공하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날로그 전송 케이블과 파워 케이블을 정 반대의 컨셉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노이즈 필터링 어레이라는 지오메트리 입니다. 이 얘기는 아날로그 전송 케이블은 신호 전송 과정에서 로스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고 파워 케이블에 있어선 일종의 전원 장치의 필터와 같은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지오메트리 구조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 벽체 끝 단과 와이어월드의 파워 케이블 끝 단에서 스펙트럼 분석기를 통해 차이점을 측정할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소스기기나 파워앰프와 같은 기기의 전원부를 거쳐 출력되는 DC 전원의 질을 측정하여도 와이어월드 파워 케이블과 번들 파워 케이블을 사용했을 때 다른 결과가 나타나며 와이어월드 파워 케이블을 사용할 때 더 우수한 결과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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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목표로 하는 완성도 높은 파워 케이블이란 배터리 전원부에 연결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깨끗한 음이 나오는 파워 케이블이며 이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h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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