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프라폰의 음악창고에서 나온 또 하나의 보물! 스메타나의 <팔려간 신부>의 명연은 모조리 수프라폰 카탈로그에 몰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 작품의 초연 및 연주사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프라하 국립 오페라 극장팀이 50년대에 만들어 낸 이 연주를 드디어 CD로 들을 수 있게 된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야로슬라프 보겔의 이 연주는 오랫동안 샬라발라와 코실러의 연주에 가려있었지만 경력의 초창기였던 이보 지데크(에니크)를 비롯해서 올드리히 코바르지, 밀라다 무질로바 등 명가수들의 열창과 물샐틈 없는 앙상블은 기존의 어떤 연주에도 뒤지지 않는 높은 수준으로, 결코 놓칠 수 없는 연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