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Será una Noche" 앨범(M052A)을 위해 MA 프로듀서 Todd Garfinkle과 저는 탱고가 현대 음악과 고대 음악, 인도 고전 음악, 바로크 음악, 자유로운 즉흥 연주와 같은 다른 음악 언어와 공존하는 앨범을 만들자는 콘셉트를 논의했습니다. 신선하면서도 동시에 전통적이며, 세련되고 어쩌면 순진할 수도 있는 음악이어야 했습니다. 토드는 또한 반도네온과 바이올린(탱고에 매우 전통적인 악기)에 하프시코드나 인디언 사로드(탱고에 사용된 적이 없고 연주자도 아르헨티나에 거의 존재하지 않는 악기)로 보완하는 악기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모든 녹음은 교회에서 무지향성 마이크 두 개만 사용하여 진행되기 때문에 악기의 사운드는 뮤지션이 직접 실시간으로 자연스럽게 밸런스를 맞춰야 하므로 나중에 수정할 수 있는 기회가 없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탱고 언어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악기에 대한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뮤지션뿐만 아니라 다른 스타일에 대한 훌륭한 경험을 가진 뮤지션도 찾아야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열린 마음과 도전에 직면하고자 하는 의지였습니다. 토드가 상상했던 그룹은 실제로 불가능했지만, 우리는 일반적인 아이디어에 따라 컨셉과 음악 자체에 '유기적'일 수 있는 '유닛'을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결과 기악곡과 보컬곡, 창작곡과 탱고 발전의 매우 다른 시기의 전통 곡이 포함된 절충주의적인 앨범이 탄생했습니다. 음악적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확장하는 동시에 타협하거나 특별히 발전시키지 않으려는 "열린 마음"의 집단적 음악적 진술이었습니다.
이번 두 번째 앨범인 "La Segunda"에서는 첫 번째 음반의 콘셉트를 이어받았지만, 좀 더 구체적인 측면에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음반에 수록된 대부분의 전통 곡들은 탱고가 초창기였던 20세기 초에 작곡되었으며, 일부 곡에서는 이민자들과 함께 "들어온" 오래된 음악 스타일의 영향을 감지할 수 있으며, 우리가 탱고로 알고 있는 것을 혼합하고 창조했습니다. 따라서 이 음반에는 아프리카의 영향을 많이 받은 리듬인 밀롱가와 하바네라, 발스 크리올로, 아르헨티나 북서부의 바괄라와 잠바(브라질의 삼바와 혼동하지 말 것), 북동부의 아이레 리베레노 등 다른 아르헨티나 민속 리듬에서 영감을 받은 그룹 멤버들의 오리지널 음악이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세라 우나 노체 음반과 마찬가지로 편곡과 마찬가지로 레퍼토리 선택은 그룹 멤버들이 직접 했습니다. 우리는 단순한 콘셉트를 통해 우리만의 '음악적 공간'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스타일을 재현할 때 흔히 나타나는 과잉을 피하면서 각자가 자연스럽게 연주했습니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드러나야 하는 스타일의 특징적인 제스처를 피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연주자들의 음악적 개성과 음악 자체의 요구 사이에 어느 정도 균형이 잡힌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과정은 탱고와 다른 아르헨티나 음악 형식이 이 음악의 거장들에 의해 여러 번 성공적으로 테스트된 "익숙한 영역"으로 우리를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작곡이 새롭게 "다시 태어나고" 가능한 한 "우리 것"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으로 우리를 안내하는 실험적인 "영역"으로 우리를 이끌었습니다.
산티아고 바스케스 / 2003년 5월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 수록곡 ]1. el choclo
2. nocturna
3. cuando silba el viento
4. gricel
5. milonga del puerto
6. betinotti
7. vals
8. el portenito
9. tauiqto militar
10. nunca tuvo novio
11. malevaja
12. boedo
13. arrabal amargo/ pedacito de cielo
14. la roca
15. el tren de quito
16. tinta roja
17. una se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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