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 회사의 내력을 살펴보면, 설립 초기에는 아무런 사업계획 없이 그저 음악과 그 음악의 재생에 대한 열정만 가지고 시작했던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Piega사의 창립자인 쿠르트 쇼이흐 (Kurt Scheuch)는 "나는 뛸 수 있자마자 스피커 제작을 시작했다"라고 자기 경력의 시점에 대해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80년대 초반에는 음악이 사회적, 정치적으로 지금보다 훨씬 더 중심적인 역할을 할 때 음악을 듣기 좋아했던 쇼이흐는 자신의 자작 스피커가 그의 집에서뿐만 아니라 친구들 집에서, 그리고 다른 지인들과 나중에는 그들의 집에서도 괜찮은 평가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쇼이흐의 원대한 스피커 만들기 프로젝트는 그 당시에 이미 전설적인 명망을 얻고 있던 Decca DK30 리본 트위터의 개선된 버전이었습니다.
Piega는 그 이름에 대해 Decca Kelly 리본 트위터의 특별 설계 사양에 대해 많은 영감을 얻어 개발 되었습니다. 이 트위터는 리본으로 작동하는 얇은 알루미늄 띠가 아코디언같이 접혀있으며 쇼이흐 최초의 리본 트위터도 역시 동일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같은 생각을 가진 레오 그라이너 (Leo Greiner)와 함께 회사를 설립했을 때, 그 접힌 형태의 리본 트위터는 독특한 사양을 갖춘 트위터로 진전을 보여주었으며. 그들 최초의 합작 스피커의 모체가 되었습니다. Piega는 그래서 "접힌"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이며 이렇게 탄생하였습니다.

레오 그라이너와 쿠르트 쇼이흐 말고도, 초기 쇼이흐 고객 한 사람이 1987년 동사 설립에 관여했습니다. 합작 회사 설립을 가능하도록 재정 지원을 했던 이사람은 크리스티안 슈미트 (Christian Schmid) 박사입니다.
쇼이흐의 트위터에 있던 주름은 얼마 지나지 않아 매끈해졌습니다. 새로운 소재와 제조 기술이 발전한 덕분에 평평한 리본트위터 제작이 가능해졌습니다. 최근까지도 리본 드라이버는 Piega의 상징과 같습니다. Piega 모든 스피커 (T-Micro 시리즈 제외)에는 이 독특한 트위터가 장착된 상태로 공장에서 출하됩니다. 이 트위터는 화사하고 예쁜 고역을 표현하며 또한 전혀 야단스럽지 않은 소리 때문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가끔은, 나중에 개발되었지만 같은 원리에 기반을 둔 코액셜 미드레인지가 장착되기도 합니다. 이는 12개의 리본 트위터와 9개의 리본 미드레인지를 앞뒤로 장착하고 최근에 선을 보인 Master Line Source에도 사용됩니다.
가공되지 않은 포일 소재는 Philips(필립스)로부터 공급되며, 하이파이의 보석 같은 이 환상적인 소재는 취리히 호수 뚝 위에 직접 건설된 도시인 Horgen에 있는 Piega 공장에서 공정됩니다. 아마도 이 공장은 하이파이 업계에서는 경치가 가장 경관이 좋은 곳에 위치한 회사일 것이며, 또한 일부 그런 이유 때문에 20명에 이르는 직원 인력에 거의 변화가 없는 안정된 회사입니다.

본사 역시 뒤지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곳에 자리잡았으며 이전에는 무두질 공장이었고, 나중에는 무두질 기계를 제작하던 곳이 되었습니다. 이 곳은 무두질 기계 제작 공장 이후에도 그런 기계의 제어장치를 만드는 곳으로 쓰였으며, 지금은 이 제어장치용 소프트웨어만 만들고 있습니다.

Piega는 이 건물의 빈 부분을 빌려서 사용하고 있는데, 이 건물은 호화 주거용으로의 개축을 방지하기 위해 등록된 보존용 건물입니다. 이 곳은 아마 공단 지역보다 약간 비싸겠지만, 작업 환경으로서는 매우 좋아 생산제품의 품질도 훌륭할 수밖에 없습니다.

작지만 유용한 이 호화 공간은 Piega의 이미지와 딱 들어맞습니다. 무엇보다 이 스피커가 저렴하지는 않더라도 이는 부자만을 위한 물건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스위스의 정밀 제품이라는 의미로 알아 두시면 됩니다.
Piega 스피커의 캐비닛 전체를 지금과 같이 동사의 전형적인 디자인인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것은 10년 전부터입니다. 1997년에 출시된 P4는 압출 성형한 알루미늄으로만 제작된 캐비닛을 사용한 최초의 스피커입니다.

프레스 가공용 몰드 한 개당 25만 스위스 프랑이라는 상당히 높은 원가는, 이 디자인의 초기 비용으로는 사실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장점으로 알루미늄은 목재보다 단단해서 캐비닛 벽 두께를 얇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날렵한 새긴 P4 스피커는 생각했던 것보다 실 내부 용적이 훨씬 더 크게 나왔습니다.

결과적으로 날씬하고 우아한 스피커(오늘날까지도 이들 스위스 장인과 설계자를 신뢰할 수 있게 만든 성공 비결)에서 너무 엄청난 소리가 나오는 바람에 후속 버전에서 서둘러 수정해야 했다고 했습니다.

금세기로 들어서자, 또 하나의 기념비적 제품을 출시 했는데 코액셜로 설계된 세계 최초의 미드레인지 트위터 리본이 장착된 C40스피커입니다.
이 모델은 Piega의 사실상 대형 버전 최상급 모델인 Master One의 탄생에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원숙할 정도로 다듬어진 입문기급 Piega 스피커는 이미 "Premium" 시리즈라는 이름을 사용합니다.

알루미늄 틀로 만든 단단한 캐비닛의 사용으로 드라이버에서의 공명 발생이 적으며, 실제로 하우징의 에이징 효과가 있습니다.

Premium 모델에서 동사의 리본 트위터는 표준 사양으로 사용되며, 아이들이나 애완 동물로부터 스피커를 보호하기 위해, 구멍이 뚫린 금속제 그릴을 사용 하였습니다.
이 커버는 단가를 생각하지않고 제품의 보호를 위해 제작 되었으며 항상 캐비닛과 같은 색깔을 적용하기 때문에 아주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Premium 스피커가 거의 실버로 나오는 이유는 유행을 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며, 이는 오랫동안 사용하기에도 (Piega가 거의 언제나 신경을 쓰는 부분입니다.) 아주 좋은 제품입니다.(최근에는 블랙과 화이트마감도 출시되었습니다.)

왼쪽 사진에 나온 P5(현재 5.2모델)는 별도로 도색 처리를 하지 않은 알루미늄을 사용했으며, 조당 가격은 3,300유로 정도입니다. 300유로를 더 내면, 아노다이징 처리한 검정색 알루미늄이나 흰색 광택 마감 모델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이 스피커는 정말로 비싸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모든 Coax 모델들은 그 이름과 마찬가지로 모두 코액셜 리본 드라이버가 장착됩니다. 이는 어떤 다른 고급 코액셜 스피커와도 구분될 정도로 공간감이 뛰어난 음질을 만들어내며 고해상도를 갖춘 최고의 스피커입니다.

같은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은 Coax 120.2 (가격이 최저 26,000유로에서 시작)에는 제작 난이도가 더욱 높은 사각형 C1 코액셜 드라이버를 사용합니다. 이 모델에도 22cm 크기의 베이스 드라이버 두 개가 함께 장착되며 그 위의 Master One (35,000유로)스피커와 그다지 멀지 않은 가격대까지 올라온 셈으로, 이 모델은 캐비닛 외부에 장착하는 다이폴 방식을 통해 코액셜 드라이버의 속도가 한층 증가됩니다.
거의 중고가의 스피커만 제조하는 Piega사 이지만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위해 새롭게 만든 시리즈가 바로 이 Tmicro 시리즈입니다. 이 시리즈는 스피커 설치 공간이 부족한 경우나 아니면 서브 시스템에는 이만큼 큰 돈을 지불하기 싫은 소비자들을 위해 탄생했습니다.
T-Micro는 T-Micro 5같은 스탠딩 스피커를 통하여, 조당 1,000유로라는 작은 돈으로 Piega사의 사운드를 맛볼 수 있게 출시되었습니다.
이 모델은 아주 날씬해서 "노래하는 연필" 같은 느낌을 주는 제품으로, 자매 모델인 상당히 작은 T-Micro 3 콤팩트 스피커 및 편리한 Center (아래 사진 참조)와 함께 아주 멋진 서라운드 세트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콤팩트한 이 모델과 Center는 다른 어떤 고급 제품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습니다.
Piega 제품의 최상위 모델은 더 이상 시리즈로 나오지는 않지만, 동사의 기술적 숙련도와 다재다능성에 대한 지극히 전형적인 사례가 하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Master One의 스피커 상단에 군림하고 있는 코액셜 드라이버입니다.
단 하나의 사운드 소스라는 원칙에 철저하게 집착함으로써, 모든 코액셜 드라이버는 적든지 많든지 간에 그 역할을 다 하고 있으며 이러한 방식은 방 구석구석까지 골고루 소리를 전달합니다.

Master Line Source는 수직 방향으로 정확하게 처리된 소리를 내기 때문에 방향 특성이 큰 리스닝 룸에 적합합니다. 그런 조건에서도 통짜 알루미늄을 절삭 가공하여 만든 배플과 12 x 22cm 크기의 베이스 드라이버들 덕분에, 수작업으로 제작한 42개의 포일 드라이버는 제 역할을 충분히 해내며 음악 감상을 위한 이 물건의 가격은 거의 150,000유로에 육박합니다.
지난 15년 동안 Piega는 목재 캐비닛을 사용하지 않고도 잘 지내왔지만, 조금 색다르게 재생 가능한 소재를 다시 한번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창립자 쿠르트 쇼이흐의 말에 따르면, 해외 수출 시장, 그리고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는 목재 마감이 아직도 최상의 제품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리는 요인 중의 하나가 되었다고 합니다.

새로운 디자인의 따듯한 느낌과 자연스러운 외관은 독일의 Piega 팬들에게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시리즈는 약 5,000유로 가격의 Classic 40.2로부터 시작하며 당연히 Piega의 리본 트위터가 장착되어서 나옵니다. 그 다음 모델로는, 역시 리본 트위터가 장착된 60.2와 80.2 (각각 10,000/15,000유로)가 있습니다.

두꺼운 MDF를 벽 소재용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Classic 모델들은 다소 다른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쇼이흐 말에 따르면, 이 시리즈야말로 "진짜 튼튼한 스피커"로 보일 뿐만 아니라, 또한 25cm 크기의 베이스 드라이버 두 개는 이전 시리즈의 우퍼보다도 크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