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트 잔더를링 95세 생일을 기념하여 만년의 거장이 남긴 웅혼한 실황녹음 셋을 한데 모은 기념비적인 음반이다. 베토벤 ‘전원‘ 교향곡은 호방한 스케일과 여유있는 템포로 곡 전체를 유려하게 다듬어가면서도 세밀한 디테일과 서정미를 놓치지 않는 잔더를링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엿볼 수 있는 수연이며, 토마스 체트마이어와 안토니오 메네세스가 함께 협연한 브람스의 이중 협주곡은 20세기의 가장 탁월한 브람스 지휘자 중 한 명인 잔더를링의 물샐틈 없는 리드로 오케스트라가 전편을 지배하는 가운데 두 독주악기의 불꽃 튀기는 대화가 어우러진, 진정 브람스다운 좋은 연주다. 잔더를링의 지휘로 리히테르가 독주자로 나선 베토벤 ‘합창‘ 환상곡은 또 하나의 값진 보너스다.
[ 수록곡 ]
1-1. Symphony No.6 In F Major Op.68 (Pastorale) (1-5) (Ludwig Van Beethoven)
2-1. Concerto For Violin, Violoncello And Orchestra In A Minor Op.102 (1-3) (Johannes Brahms)
2-2. [Bonus Track] Chorphantasie Op.80 (Ludwig Van Beethov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