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핑 슈는 조국인 중화인민공화국 외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름이지만, 1979년부터 미국에서 살면서 콘서트 활동을 하며 국제적인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그의 노력은 미국, 캐나다, 이스라엘, 스페인, 홍콩에서 독주회와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이스트만 음대와 줄리어드 스쿨에서 두 차례 전액 장학금을 받았으며, 이스라엘에서 열린 제4회 아서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마스터 콩쿠르 금메달(1983), 뉴욕 줄리어드 스쿨 지나 바하우어 기념 장학금 대회 3년 연속 1위(1983-5), 스페인 팔로마 오시어 국제 피아노 콩쿠르 4등(1985) 등 수많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위의 인상적인 데이터는 오늘날의 치열한 경쟁과 정치적인 클래식 음악계에서 성공을 꿈꾸는 아티스트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제가 더 관심을 가졌던 것은 페이핑이 미국으로 이주하기 전 그의 출신 국가에 대한 배경이었습니다.

1953년 중국 남동부 푸젠성 샤먼 앞바다 구란수에서 태어난 그는 5살 때 피아노를 시작했습니다. 8세 때 상하이 음악원 피아노과 학과장 판치센 밑에서 연주한 후 판치센의 최연소 학생으로 합격하여 상하이로 건너갔습니다. 12살에 페이핑은 쇼팽의 에튀드 24곡을 모두 연주할 수 있었고 상하이 필하모닉과 3번이나 협연했습니다.

페이핑은 어린 시절 신동으로 중국 전역에 이름을 알렸지만 1966년 문화대혁명으로 인해 예술가로서의 발전이 갑자기 중단되었습니다. 노래를 포함한 모든 음악 활동이 금지되었고 마오쩌둥의 작품을 연구하는 것만 허용되었습니다. 2년간의 세뇌 끝에 페이핑은 시골로 보내져 2년 동안 논에서 무릎을 꿇고 벼농사에서 일했습니다. 그 후 그는 더 오랜 기간 공장 노동자로 일하며 중금속 부품과 기계를 운반하는 일을 했습니다.

페이핑 쉬는 피아노를 멀리한 채 꽤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중국 정부에 의해 강제 귀국한 그는 혁명적인 음악, 특히 황하 협주곡을 연주하기 위해 중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페이핑은 북경 필하모닉의 솔리스트로서 중국, 한국, 일본을 순회하며 컬럼비아 음반사와 빅터 음반사를 위해 음반을 녹음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스트먼에 입학한 후 장학금을 받고 미국으로 건너가 더 나은 경력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녹음 파일 중 하나였습니다.

이 음반은 페이핑 쉬의 첫 번째 피아노 솔로 음반입니다. 제목 그대로 "쇼팽, 페이핑 쉬가 추구하는.."이며 쇼팽의 초기 작품부터 후기 작품까지 그의 음악에 대한 간략한 개요를 담고 있습니다. 시간을 내어 들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즐거움이 되길 바랍니다.

Todd Garafinkle (Owner & Engineer of MA Recordings)



[ 수록곡 ]

three mazurkas
1. opus 7 number 2, a minor
2. opus 24 number 2, c major
3. opus 33 number 4, b minor

sonata number 2 opus 35, b flat minor "funeral march"
4. 1st movement : grave - doppio movimento
5. 2nd movement : scherzo
6. 3rd movement : marche funebre ; lento
7. 4th movement : finale ( presto )

8. polonaise fantaisie, opus 61, a flat

two nocturnes
9. opus 62 number 1, b major
10. opus 62 number 2, e major
(from another m.a recordings release : albumblatter ; performed by william morosi )
11. fugue ;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