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에서 생산한 스피커 입니다." 라고 말씀드리면 다들 고개를 갸우뚱하는 스피커... "Pen audio 입니다." 라고 하면 "아~Penaudio가 핀란드에서 만든 스피커였어요?"하는 스피커... 아직은 생소하지만 청음을 하시면 다들 감탄하시는 Penaudio 'Cenya'(세냐) 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BR>디자인을 보면 그렇게 크지 않은 북셀프 스피커 이지만 옆으로 눈을 조금만 돌려보면 앞뒤 간격이 긴 스피커 입니다. 핀란드산 자작나무를 적층해서 만든 인클로저와 유난히 긴 세로는 촘촘한 줄무늬로 마감을 하였습니다.
'Cenya'는 2웨이 이며 시어스사제 특주 유닛을 장착하였습니다. 트위터는 돔형으로 구성이 되었고, 마그네슘 콘으로 제작한 미드, 베이스는 중앙에 고급스러움을 더한 황동 페이즈 플러그가 있습니다.
펜오디오의 스피커들은 대부분 dB가 낮은 편인데 'Cenya'또한 86dB 로 낮은편이라 출력 50W 이상의 파워앰프가 적합합니다. 우선은 일렉트로콤파니엣 ECI-5 mk2 인티앰프와 블라델리우스 Syn cd플레이어로 매칭을 하였습니다. 음악을 좋아하신다면 하나쯤은 다 소장하고 계시는 '투띠 오케스트라 샘플러' 로 청음을 하였습니다. 1번 트랙의 음악이 재생이 되고 'Cenya'는 북셀프로서 상상도 할수 없는 큰 스케일의 소리를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스피커와 앰프의 장점을 잘 살려 뛰어난 해상력과 섬세하고 풍부한 소리를 마음껏 뽐내고 있었습니다.
"북셀프인데 저역이 모 거기서 거기겠지.." 라고 생각한 저는 'Cenya'에 또 한번 놀라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진공관 앰프로 청음을 해보기 위해 어떤 앰프로 매칭을 할까 생각하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신세시스 A100T에 매칭을 해보았습니다. 똑같은 '투띠 오케스트라 샘플러' 1번 트랙을 들어보기로 하고 비교 청음을 시작하였습니다.
간단하게 100W의 앰프가 바춰주다 보니 'Cenya'의 스피커 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훨씬 더 생동감이 느껴지고 현실적인 연주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역은 말할 필요도 없이 넓은 공간에서도 큰소리를 시원하게 울릴수 있고 경험해보지 못한 표현력을 'Cenya'로 느낄수 있어 감탄을 계속했던 청음 시간 이었습니다.
스피커 단자는 WBT사의 최고급 순동 바인딩을 썼으며, 후면에 덕트는 상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어느 한쪽이 우세하면, 어느 한쪽은 잃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Cenya'는 밸런스가 절묘해서 그런지 음을 평가할 때 오로지 한 가지 장르만 듣고 판단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럴 경우, 본 기가 가진 진짜 미덕을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장르를 기분 좋게 즐기고 싶다면, 'Cenya' 이 녀석을 매우 추천하고 싶습니다.
